20세기까지만 해도 우파에는 별다른 이념집단이 없었으나 21세기 들어 구주사파 출신들이 대거 영입된 세련된 이념집단이 탄생했는데 이들이 바로 뉴라이트다. 이들의 이념공세는 크게 보아 두 축이다. 하나는 신자유주의고 또 하나는 반공사상인데, 신자유주의는 늘어나는 양극화와 서브프라임 사태로 몰매를 맞고 있지만 철지난 반공사상은 북한의 잇단 벼랑끝 전술과 구주사파들의 집단자폭 덕분에 일반에 꽤 퍼진 느낌이다.
신동아 특집 : 뉴라이트의 역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62&aid=0000001794
하지만 냉전시대가 저물고 북한이 더이상 남한의 라이벌이 아니게 되면서 이제 남한의 고민은 어떻게 경제적 충격을 줄이면서 남북공동경제권을 형성하느냐로 바뀐 상태였다. 체제경쟁에서 완승한 남한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북한을 포용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런 자신감과 구시대 반공사상은 정확히 반비례하는 관계임.
물론 북한 핵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주변 5개국이 북한을 압박하곤 있지만 이것은 반공, 매카시즘과는 별개의 문제다. 미국, 한국은 북한을 더이상 대립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있고 대화상대로 보고 있으며 6자회담은 그 상징같은 증거이다. 진보는 그게 되지만 극우세력들은 안되는 것 같은데 증오를 가라앉히고 좀만 멀찍이 떨어져서 생각해보라
. 북한이 집단자폭을 결심하고 핵을 사용할 것 같은가?
. 독재국가에나 존재할 국가보안법이 한국같은 고도 민주국가에 어울리나?
. 자유민주주의가 반북멸공과 대립되는 말인가? (뉴라이트의 흔한 착시 수법)
. 북한을 극단으로 몰고 가서 끝내 붕괴하면 어떤 재앙이 기다리는지 아는가?
다시 말하지만 남한이 북한에 대해 여유를 갖고 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력의 반영이고, 자신감의 표현이다. 근데 멸공뽕 맞은 사람들은 아직도 누군가 북한에 대해 좀 유연하게 생각하면 오줌을 지리면서 위험한 사람 취급한다. 극우세력들이야 원래 그렇다 쳐도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건 정말 우려스럽다. 이래서야 어떻게 북한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남북경협을 늘려 남북경제격차를 줄이고 막대한 통일비용을 해소해 나갈 수 있겠냐
이 멸공뽕 중독이 심해지면 심지어 친일문제까지도 종북으로 맞불을 놓게 되는데, 이쯤되면 적반하장도 유분수란 말이 절로 나온다. 일신의 영달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팔아 처먹은 매국행위와 사상의 자유에 속하는 이념문제가 비교대상으로 가당키나 한가. 동서대립이 극심하던 냉전시절엔 우파를 중심으로 반공사상이 일시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때도 있었으나 공산권이 완전히 붕괴하고 월드와이드하게 구걸하는 거지국가 하나만 남은 지금, 이념이나 사상을 문제삼는 민주국가는 이 세상에 없다. 범진보세력이 왜 뉴라이트를 시대착오적 냉전세력이라고 부르는지 이제 알겠나. 북한만 오줌지리는 분들아 반공놀이는 님들끼리나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