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주진우에 대한 의혹제기를 기점으로 그들의 교리에 크나큰 혼란이 오는걸 구경하는 게 꿀잼임.
깨문이들의 행태를 이해하려면 종교를 대입하면 쉬움.
종교도 교리가 정착되기까지 수많은 논쟁이 필요하듯 문재앙교 역시 일종의 종교이기 때문에 그들이 세운 교리간의 상충이 발생하면 분열이 발생한다.
교리1. 문재앙은 항상 옳다.
교리2. 문재앙이 하려고 하는 검찰 개혁은 항상 옳다.
교리3. 문재앙이 뽑은 조국이 하려고 하는 검찰 개혁은 항상 옳다.
교리4. 문재앙이 뽑은 윤석렬은 항상 옳다.
여기서 이미 그들은 홍역을 치르게 됨.
윤석열이 조국을 치는 바람에 교리3과 교리4가 상충된것이고 결국 그들은 교리4를 수정한 뒤 윤석열을 악마화 하게 됨. 마치 빛의 천사였던 루시퍼를 사탄으로 만들었듯이 ㅋㅋ
윤석열이 악마이기만 하면 가장 중요한 교리인 상위 세개 교리는 지킬수 있음.
문제는 김용민의 의혹제기 덕분에 그들은 다시 교리4에 대한 시험을 받게 됨.
바로 무조건 우리편이라 믿고 있던 주진우가 윤석열을 옹호하고 있다는 의혹이 퍼짐 ㅋㅋ
깨문이들의 교리5에는 나꼼수 멤버는 무조건 지지한다가 있음.
그런데 나꼼수 멤버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저격한거지.
주진우는 그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했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줄 모른는 중임. 급기야 주진우가 초창기에 윤석열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을 한 자료가 발굴됨.
그 인터뷰에서 주진우는 윤석열의 처와 장모에 대해 자신이 취재해봤는데 아무것도 문제될 게 없이 깨끗하더라 라는 옹호 발언을 한다.
깨문이들에게 주진우의 취재력은 무한 신뢰의 대상임으로 결국 윤석열 처와 장모도 문제가 없는게 사실이어야하는데 그러면 사실 윤석열이 악마가 아니었다는 결론이 도출됨으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됨. ㅋㅋ
윤석열을 이미 악마화 해서 공식 악마인데 우리편인 주진우가 과거 윤석열이 문제 없다고 한 인터뷰는 마치 사해사본처럼 위경 취급을 받게 된다.
여기서 깨문이들 내에서 분열이 발생하는데 주진우는 처음부터 악마의 편이었다고 주장하는 부류와 주진우가 당시에는 취재를 잘못했을 것이라고 하는 주진우 무능설을 내세우는 부류로 나뉘게 됨.
전자는 주진우라는 존재가 사실은 악마의 편이므로 같이 처단해야하는 강경파고, 후자는 아직 주진우를 믿어봐야되고 과거의 발언은 주진우의 실수로 치부하는 온건파임.
사실 교리 1,2,3을 부정하면 쉬운데 그건 절대 못건드리니까 애꿎은 윤석열과 주진우만 고생이지. ㅋㅋ
주진우의 취재력을 믿기보단 윤석열이 악마라는 교리를 택하는 모습을 보면 깨문이들이 괜히 사이비 종교 신자들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