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인사인데 보세요. 일 맡겨놓으니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얼마나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가십니까.
비탄에 젖고 비분강개한 한많은 호남인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유신때 청와대 숙직을 하다 10.26사태 처리를 도맡은 전북 출신 고건 전 총리도 있고
김영삼정부때 초기 총리를 역임한 황인성씨는 당시에도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던 행정가 출신이죠.
앞으로 촉망받는 인재들도 있습니다. 박후보의 오랜지기인 전남곡성의 이정현 단장. 호남 지킴이를
자처하며 411총선에 광주에서 출마햇다가 아쉬운 2위로 낙선한바 있죠. 광우뻥때 장관신분으로
대화를 하겟다며 촛불떼속으로 뛰어들었던 농민개혁운동의 전도사 전북의 정운천 전 장관.
최연소 중앙일보 논설위원출신인 이상일 대변인도 있고 박캠프의 정책을 코치한 진념 전 장관도 잇습니다.
대선기간에 광주에서 호남출신 예비역장성 70여명이 모여 더이상 호남이 좌익들의 온상이 되는걸
두고 볼수없다며 박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국가관 투철하고 능력있는 호남인재들이 그런것에 의심
받아 발목이 잡히는걸 두고만 볼수 없었기 때문일겁니다.
국가대사의 중책을 역임하는데 어느 나라에서 국가관이 의심받는 사람들을 발탁하겠어요.
정권을 누가 잡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은 바로
유능한 테크노크라트들입니다. 높은 자질의 인재를 가려내 바닥부터 하드트레이닝을 거치며
어느 국가 관료들 못지않는 전문영역의 지도자급 행정가들이 실질적으로 이나라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너서클 안에서 국가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하려면 이제 호남이라도 국가정체성에 대한 신념
확고하고 헌법적가치를 마음으로 부터 받아들이는 우파적 인재와 세력들이 쏟아져 나와야 합니다.
이들이 국가의 중심에서 행정을 리드해 나갈때 그제서야 백년하청 호남의 한풀이 몰표도 사라질겁니다.
언제까지고 마음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광주정신이라는 배타적인 문화로 승화시켜 거기에만
매몰되어 있어야 하겠어요. 그래선 그 한의 세월을 달랠수는 없습니다. 누구보다 노력하고 인정받아 튼튼한
나라의 기둥들이 되어 남못잖게 잘되는것이야 말로 그런 원념과 이별하고 한이 없는 시절을 맞이
할거에요. 국가를 위해서도 그건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