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알려진 이야기로는 김재규와 그의 부하들이 사형되었다는 것이 정설이죠.
그런데 김재규는 미국에 살아있다는 증언들이 있습니다.
일단 사형 집행에 관계했던 사람의 양심선언도 있었죠.
음모론일수도 있지만 당시의 정황 묘사가 굉장히 구체적이기 때문에 좀 여운이 남는 사건 같습니다.
간추려보면 사형 집행 당일 김재규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 했고 김재규는 관짝에 집어넣어 못질을 한 다음에 앰블런스를 통해 미군기지로 이송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뒤에 미군기지에서 성형 수술을 받았고 회복기를 거친 후에 미국으로 옮겨졌으며 이러한 사실들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하는 것이죠.
재미교포에 의하면 현재에도 미국에 살아있으며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주장하네요.
비밀 해제된 미국 정부 문건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 되기 몇 년 전부터 미국과 김재규의 접촉 사실이 드러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김재규 면담이나 주고받은 이야기 등 상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열람금지가 되어있나 봅니다.
암살 당일에도 당시 주한미국대사 글라이스틴을 오후 2시에 면담했다는 문건이 있습니다.
글라이스틴 본인은 후에 자서전을 통해 사건 당일에는 김재규가 아니라 김영삼을 만났다고 주장함.
그 당시 미국 대사나 영향력 있는 미 정치인들은 '박정희는 없어져야 한다' 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에 박 전대통령이 상당히 격분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사건이 터지기 약 2개월 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김형욱 실종 사건이 있었죠.
60년대 후반 까지 중앙정보부장이었다가 미국으로 도망가서 박정희의 치부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던 인물이고 미 의회에서 청문회를 통해 세상을 아주 떠들썩하게 했던 주인공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전직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와 대립해 죽고
박정희는 당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되고..
그런데 그 두 사건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네요...
커튼 너머의 그 주체는 자신의 실체적 존재에 대해 알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