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생이를 눈팅만하면서 지내다가
하도 황당한 어떤 유저의 글을 보고 가입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그 유저의 글에는 우리나라를 보고 괴뢰정부라고 부르더군요.
예전에 한번 올렸던글 다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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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랬동안 눈팅만 하다가 어제 처음 가입해서
오늘 처음 글을 써봅니다.
아래에 국가관에 대한 답답한 말들이 많기에 감히 몇 마디 해봅니다.
사실 나라욕은 누구나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런게 잘못됐다 저런게 잘못됐다.', '정치가 후지네', '이러다 나라 망하겠다'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들은 비판을 하는 것이지 국가에 대한 존립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비판이 없이는 발전도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의 존립을 부정하는 말들은 삼가해야 합니다.
농담삼아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속국이네 뭐네 하는 말들은 정말로 속국이라서가 아니라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많이 받으니 자조적으로 하는 말들입니다.
그런데 '괴뢰국'이라뇨. 국가존립 기반을 흔드는 말입니다.
어느나라 국민이 자국에 대해 괴뢰국이란 표현을 합니까?
초등학교만 가면 배우는 국가정체성을 이리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데 정말 놀랐습니다.
아니라면 우리나라 교육 정말 문제 많은 겁니다.
사실 우리가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싸우지만 그것도 다 나라가 잘되기 위해 의견충돌을 하는 것이지
나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가입은 늦었어도 이사이트 거의 첨음 생길 때부터 들어와 봤습니다.
예전에 그런말들이 가끔 나오더니 요즘 가생이에서 북조선, 북조선 하는데 '북조선'이란 말은
UN이 인정한 한반도의 유일한 정권인 대한민국의 휴전선 이북의 땅을 불법적으로 점거한
괴뢰정권이 자신들을 칭하는 말합니다. 즉 '조선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의 줄입말입니다.
거기에 남과 북이 나뉘었으니 '북'자만 붙인 겁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줄여서 한국이라 부르고 남북이 분단돼었기에
남한 북한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혹신 교과서나 공신력있는 방송사나 공공기관에서 '북조선'이란 말을 쓰는 것을 보신적 있습니까?
절대 없습니다.
만약 북한을 '북조선'으로 불러야 된다면 남한은 북한이 말하는 '남조선'이 되야 됩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반도의 국가 정통성은 대한민국에 있지 북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탈냉전시대고 시대가 변했지만 우리는 엄연히 분단되어 있는 휴전국가고
안보에 큰 신경을 써야하는 나라입니다.
처음엔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국가 존립을 흔드는 말을 하고 그것에 대해 올바르게 일러줘도
개인의 다양한 생각일 뿐이라는 말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다면,
제발 초등학교 부터 다시 가셔서 국가관을 확립하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을 깨우치려 하지 않고,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입시위주의 교육이고, 돈이 많은 것이 미덕이 시대라지만,
적어도 국가관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해도 될말이 있고 해선 안될 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가생이라는 사이트는 이제까지는 가입은 되어있지 않았지만,
제가 회사에서 잠시 휴식시간에 들어와 이것저것 읽어 보면서 즐기는 곳입니다.
그래서 나름 애착이 있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부터 분란댓글이 만연하고 호도하는 글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어
댓글이라도 쓰고자 가입하게 됐는데 바로 하루 만에 글을 쓰게 돼네요.
여러분들도 가생이라는 사이트에 재미 삼아 오든 토론하로 오시든 눈팅하러 오시든 간에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토론하셔도 좋고 싸우셔도 좋지만,
글을 쓰실 때는 최소한의 예의와 중요 가치관은 훼손하지 말으셨으면 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