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최근의 소회에 대해 "씁쓸하다"면서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고,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절감하고 있다"고 검찰 개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검찰 개혁은 저를 딛고서라도 가야 한다"며 "이를 악물고 출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처음 지명됐을 때는 이런 상태에 놓이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훨씬 더 신나게, 즐겁게, 제가 원래 구상했던 것들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며 "제 업보인지 운명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죽을 힘을 다해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내디딜 것"이라며 "언제 어디까지일지 모르지만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볼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책임·소명·소임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말인지 깨우치고 있다"면서 "요새는 제가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개혁이고 인생이라는 생각"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