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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한다.", "컵밥은 왜 먹었나 다 엎고 싶다." , "우리가 호구냐!"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가 1902명 규모의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 하는 등 정규직화 하기로 한 것에 대한 청년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
인국공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 1호'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5월 인천공항을 직접 찾아 공항 내 비정규직 노동자 1만 명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이런 인천공항은 청년층 사이에서 '꿈의 직장'으로 통한다. 인크루트가 이달 초 조사한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순위에서 인천공항공사는 18.4%로 1위를 차지했다. 신입사원 연봉도 4589만원으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
그러나 대통령의 공약으로 비정규직이 바로 정규직화 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취업준비생(취준생),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 대학생,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등 20~30대 사이에서는 "이건 불공정 그 자체다"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3점대 후반 학점에 토익 점수 900점대 중반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취준생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인천공항 소속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청년들은 문 대통령이 청년 구직자에 보인 말과 행동을 다시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취준생의 절박함에 대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인국공 사태로 인해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다.
취준생들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신분으로 2012년 9월20일 공시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을 찾아 `컵밥`을 먹으며 고시생들을 위로한 것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취준생들의 간절함을 잘 알고 있다는 취지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통령이 컵밥도 먹었지만, 이번 인국공 사태로 인해 오히려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20대 취준생 A 씨는 "노량진을 찾고 컵밥을 먹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취준생을 위한 정책, 청년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가 뭐가 있었나"라면서 "결국 대통령 말 한마디로 비정규직이 정규직 되는 그런 나라가 아닌가, 이게 공정한가"라고 성토했다.
그런가 하면 문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가진 '호프 미팅' 당시 이 자리에 동석한 한 청년 구직자에 보인 관심도 지금은 비판을 받고 있다. 구직 활동에 대한 청년들의 간절함을 공감하면서 어떻게 인국공 사태를 만들었느냐는 비판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노량진에서 컵밥을 나눠먹으며 경찰공무원을 준비 중이던 B 씨도 2017년 1월 다시 찾은 바 있다.
공시생들은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시생은 "당시 문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취업 준비에 지친 청년을 위로하는 모습이었다"라면서 "그럼 이제 (인국공 사태로 인한)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공시생 C 씨는 "지금 이 사태로 당시 상황을 보면 그냥 보여주기식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그렇게 취준생들의 간절함을 잘 알고 있는 대통령이 이럴 수 없다. 아무리 공약이라지만, 이건 좀 문제가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런일이 있을줄 알았으면 대선때 홍준표를 뽑았어야지.
촛불에 속고 박근혜 최순실한테만 분노해서 문재앙 뽑은 댓가가 바로 이거란다.
다음 대선에서라도 홍준표를 뽑아서 문재앙의 정책들 다 뒤집어 엎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