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판이냐, 숯불이냐…닭갈비집의 숨겨진 진실
그렇다면 왜 특검은 그동안 완전히 다른 주장을 해왔던 걸까요? 실제로 특검의 수사 보고서에는 닭갈비집 사장님과 통화 뒤 작성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경공모 회원들만 별도로 식당에서 닭갈비 식사를 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닭갈비집 사장님은 이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법정에서처럼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특검에게 25번 테이블이 찍힌 영수증은 포장이 맞다고 설명했다고도 했습니다.
특검은 의아해했습니다. 분명 25번 테이블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신문 과정에서 가게에 실제로 25번 테이블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다만, 벽 너머에 말이죠.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이 가게는 벽을 사이에 두고 철판 닭갈비를 파는 구역과 숯불 닭갈비를 파는 구역이 나뉘어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말한 대로, 철판 닭갈비 쪽엔 25번 테이블이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쪽 숯불 닭갈비를 파는 쪽에는 25번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공모 회원이 결제한 건 정통 닭갈비, 즉 철판 닭갈비라서 결론적으로 포장이 맞다는 게 사장님의 증언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뭔가 착오가 생긴 거죠.
특검은 사장님이 증언 전에 변호인과 말을 맞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는데요. 그런 적은 없다고 사장님도, 변호인도 말했습니다. 닭갈비집에 밀행했던 변호인 3명도 조용히 사진만 찍어왔을 뿐, 사장님께 따로 얘기를 드린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사장님의 증언은 변호인들도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25번이 가짜 테이블인 줄은 결국 변호인도, 특검도 몰랐던 셈입니다. 이에 변호인은 "특검이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라며 "특검이 실체적 진실을 좇기보다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가려다 보니 수사 보고서를 그렇게 작성한 거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856996
요약-
닭갈비를 가게에서 먹었냐 안먹었냐가 알리바이 증명에 매우 중요함.
닭갈비 사장은 포장해갔다라고 진술함 (근거: 영수증에 적힌 25번 테이블은 포장주문을 위한 가상테이블, 닭갈비 15인분 시키면서 볶음밥이랑 음료 등등 주문안하는 사람이 어딨냐?)
닭갈비 사장은 검찰이 전화해서 물어봤을때 분명 그렇게 대답했지만, 전혀 다르게 기록함.
아니 걍...
특검 수사 때도 똑같이 증언했지만,
어째서인지 기록에는 반대로 적혀있었다는게 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