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억2000만달러(약 56조원). 북한이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는 등 핵을 언급하며 위협하기 시작한 지난달 6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이다. 꼭 북한 리스크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유럽 악재 등 다른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히 큰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개성공단 폐쇄,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자는 외국인이다. 아시아 증시 중 한국에서 유난히 외국인 이탈 규모가 컸다. 대신증권 자료를 보면, 최근 4주 동안 아시아 주요국 증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한국이 28억553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엔저 등 비슷한 상황에 처한 대만은 5억7320만달러로 두번째였고, 태국은 4억8450만달러였다. 경제 전반으로 보면 최근 북한의 위협이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더욱 크다. 한 증시 전문가는 “주식시장이 한 국가 경제의 축소판이니까 전체로 보면 (손실) 규모는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퍼주기’ 논란을 불러왔던 과거 정권의 대북지원이 어떤 면에서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비용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올해 초 청와대가 발표한 ‘이명박 정부 국정성과’를 보면, 대북지원 규모는 김대중 정부 24억9000만달러(현금 13억3000만달러·현물 11억6000만달러), 노무현 정부 44억7000만달러(현금 15억7000만달러·현물 29억달러) 등 69억6000만달러였다.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10년간 햇볕·포용정책에 쓴 대북지원 금액은 최근 한 달 새 증시에서 사라진 금액의 7분의 1이다.
일부 보수진영에서 말하듯 대북지원이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기여했을 수 있다. 지난 이명박 정부 때 이전처럼 대북지원을 했더라도 이번과 같은 상황을 맞았을 수 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쟁이 평화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개성공단 폐쇄,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자는 외국인이다. 아시아 증시 중 한국에서 유난히 외국인 이탈 규모가 컸다. 대신증권 자료를 보면, 최근 4주 동안 아시아 주요국 증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한국이 28억553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엔저 등 비슷한 상황에 처한 대만은 5억7320만달러로 두번째였고, 태국은 4억8450만달러였다. 경제 전반으로 보면 최근 북한의 위협이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더욱 크다. 한 증시 전문가는 “주식시장이 한 국가 경제의 축소판이니까 전체로 보면 (손실) 규모는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퍼주기’ 논란을 불러왔던 과거 정권의 대북지원이 어떤 면에서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비용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올해 초 청와대가 발표한 ‘이명박 정부 국정성과’를 보면, 대북지원 규모는 김대중 정부 24억9000만달러(현금 13억3000만달러·현물 11억6000만달러), 노무현 정부 44억7000만달러(현금 15억7000만달러·현물 29억달러) 등 69억6000만달러였다.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10년간 햇볕·포용정책에 쓴 대북지원 금액은 최근 한 달 새 증시에서 사라진 금액의 7분의 1이다.
일부 보수진영에서 말하듯 대북지원이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기여했을 수 있다. 지난 이명박 정부 때 이전처럼 대북지원을 했더라도 이번과 같은 상황을 맞았을 수 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쟁이 평화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저런 ..... 경제적 손실이 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