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더 어렸을 때는 아마 여기 있는 많은 분들과 비슷한 역사관을 가졌을 겁니다. 역사안의 선과 악, 도덕적이냐 아니냐, 등을 따지는..... 참으로 감성적이고 듣기에 따라서는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지요.
하지만 나이가 좀 더 들어 살펴 보니 과연 과거의 일을 현재의 시점으로 도덕에 의거해 무지막지하게 재단하는게 과연 옳바른 일인가 하는 회의가 들더군요. 사실 이런 도덕이니 예의니를 잘 따지던 게 조선 시대의 유학자들이었죠. 현실을 망각하고 책속의 문장으로 세상을 재단하던 우물안 개구리들.......
책안의 지혜나 도덕을 폄하하지는 않으나, 도덕으로 모든 것을 재단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것 같아요. 어느 누구도 절대적인 도덕성을 가지고 한 나라를 이끄는게 어렵지요. 유토피아이고 이상향입니다.
좌파의 역사관의 감성적이고 듣기에는 정당해 보이는 주장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은 많은 독소들이 숨어 있어요. 역사속의 한 사람의 삶을 살펴 보면은 많은 공과 과가 있는데 좌파들은 이 것들중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공격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어요.
박정희 대통령의 예를 들면은 그의 젊은 시절의 몇년간의 일본군 소위 복무를 찝어 친일 매국노라 공격합니다. 그의 27년 통치 동안 이룬 엄청난 국가 발전은 폄하 되고 그전 정권이 잘해서 미국이 도와주어서 그런거라 합니다. 뭐 그런 주장 가능합니다. 제대로 된 증거들이 확실하다면......
그리고 지금 그런 구도를 몇십년이 지난 지금 가져와서 과거 독재정치가 지금 이루어 진다고 큰 뻥을 국민들한테 치는 거죠. 이미 법의 테두리 안에 행정부가 갇혀 그런 일이 불가능 한것을 뻔히 알면서도.......
역사를 도덕의 관점으로 보는 게 어느 순간은 필요 합니다. 그러면서 교훈을 얻기도 하지요. 하지만 역사를 오직 도덕적 관점만으로 본 다는 것은 이미 조선의 조상님들이 하신 실수를 다시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이란 것은 추구해야할 가치지만 항상 효과적으로 이룰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명분에 집착하고 실사구시의 정신을 잃어가는게 우리 사회의 정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라가 이미 발전할 동력을 잃었는데 과연 미래가 어찌 될런지.......
5000년동안 우리를 괴롭힌 가난의 고리를 끊은게 고작 몇십년 전입니다.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체제 우파의 가치가 승리한 것이지요. 좌파는 듣기에 좋고 도덕적으로 생각이 되지만 실제로 응용할 방법이 모자르지요. 좌파의 한계는 우리보다 앞서간 나라에서 경헙해서 알고 폐기 중이 아닌가요? 난 좌파 안에는 우리의 미래를 이끌 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