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이 워싱턴포스트에 쓴 글입니다.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영어공부도 할 겸,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영어실력 매우 부족한 사람이 한 해석이니, 감안하여 읽어주세요. - 번역오류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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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and Kim Jong Un should form an alliance
트럼프와 김정은은 동맹을 형성해야 한다.
- 홍석현 -
한국의 전임 대통령 김대중은 200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과거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그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나의 아버지, 김일성은 내게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은 두 개의 주머니를 가지고 있으니 반드시 그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그러나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중국은 두개의 주머니를 가지고 있지 않다.- 중국은 적어도 10개의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남북이 통일되더라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주장에 나는 동의한다."
한국전쟁 당시 중국은 북한을 도와 미국에 대항하여 싸웠지만, 김일성은 그의 아들에게 중국을 조심하라고 말했다. 그런 말들은, 2011년 집권 후 아직까지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 그의 손자(김정은)에게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 같다. 김정은은 아직까지 시진핑을 평양으로 초청하지 않았고, 작년에 시진핑의 메시지를 가지고 방문한 중국특사조차 만나지 않았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압력과 유엔제재에 동참한 것에 대하여, 평양이 느끼는 반감은 우리의 상상이상이다.
현재 "리틀 로켓맨(김정은)"은 미국에 대화를 제의했고, "노망난 늙은이"(트럼프)는 받아들였다. 이것은 마치 김정은이 먼저 번지점프대에 오른 후에 트럼프를 부르자, 트럼프가 성급히 OK사인을 보낸 것과 같은 상황이다.
만약 트럼프가 체스판을 날카로운 눈으로 보았다면, 북한의 뿌리 깊은 반중감정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트럼프는 곧 있을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과의 만남을,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황금같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김정은이 열렬한 NBA팬이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트럼프는 김정은을 끌어 안아서, 그를 친미주의자로 만들어야 한다.
냉전시대 동안, 북한은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소련이 무너지게 되자, 북한은 중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되었다. 만약 트럼프가 북한을 끌어안아, 평양의 경제적 의존 대상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는 그 지역 안보와 경제지형을 극적으로 개선시킨 지도자로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미국은 4개의 "No"를 말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와 정권붕괴를 추구하지 않고, 성급하게 통일을 추진하지 않으며, 38도선 이북으로 미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 맹세를 넘어, 미국은 또한 북한에게 경제적 비전을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제안을 내 놓아야 한다. 만약 김정은이 설득되어 친미주의자가 된다면, 트럼프는 살아 생전 평양에 트럼프 타워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은은, 트럼프의 비지니스 마인드적 성향과 문재인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의지하면서,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기 위하여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나 김정은 어느 누구도 실패해선 안된다. 성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 요소이다. 만약 대화가 실패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는 예전보다 훨씬 더 위태로운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나는 두 지도자들이 각자 상대의 절박한 심정에 대하여 신뢰하고, 함께 번지점프를 할 용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 모든 게 잘 된다면, 누가 아는가, 그것이 트럼프-문재인-김정은 삼자의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