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412193447668
“기표소에 들어갔는데 비례정당 투표용지를 받아든 순간 당 이름이 생각이 안 났다. 지역구 후보자 투표용지를 보고 같은 당 이름을 찾았는데 아무리 봐도 없어서 위에서부터 보고 A당을 찍고 나왔다. 나오고 봤더니 아들이 그 당이 아니라고 하기에 ‘아차’ 싶었다.”
12일 인천 중구에 사는 김모(70·여)씨는 지난 11일 사전투표를 한 뒤 느낀 황당한 심정을 전했다. 한 전직 국회의원도 이날 “B당을 찍으려고 했는데 비례정당 투표용지에 그 당 이름이 없어서 한참을 찾다가 결국 기권표로 만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다양한 사례가 올라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르신들에게 알기 쉽게 2번, 4번 찍으면 된다고 했는데 어르신들이 지역구는 두번째 칸, 비례정당에서 네번째 칸을 찍고 나왔다고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역구 두번째 칸은 미래통합당이지만 비례투표용지에 네번째 칸에 위치한 정당은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아닌 정의당이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명이 안 보이자 가장 첫 칸인 ‘민생당’을 찍고 나왔다”는 글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