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은 대한변협 회장을 대통령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
한마디로 대한변협 회장이 대통령 시다바리라는 것이다.
대한변협 회장은 약간의 자존심이라도 있다면
나경원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해라.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나경원과 자한당의 시다바리라는 걸 입증하는 거다.
나경원의 주장은 팩트를 거꾸로 뒤집어 놓았다는 점에서
나씨가 얼마나 사악한지를 잘 보여준다.
대한변협은 변호사들의 이익 단체이고
회장은 전국의 변호사들이 직선으로 선출한다.
우리 사회의 상류층을 이루는 변호사들이 의사처럼 보수적 성향이 강한 까닭에
역대 대한변협 회장은
약간의 예외적 사례도 있지만 대체로 보수적 성향의 인물들이 당선되어 왔다.
그래서 변호사 사회에서 비주류를 이루는 진보적인 성향의 변호사들은
대한변협을 외면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를 만들어 이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게 사실이다.
나씨는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어거지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대한변협 회장을 대통령 시다바리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