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21세기의 확고한 선린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선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금세기의 한.일 양국관계를 돌이켜 보고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해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러한 오부치 총리대신의 역사인식 표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평가하는 동시에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이하 생략)
=============================================
일본 총리대신 오부치는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에게 일본이 식민지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런 반성과 사죄의 역사 인식을 갖지 않은 일본과는 선린 우호 관계를 맺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