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이 계속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자, 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은 중앙정보부의 조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혁당의 일원으로서 민주당과 신한국당 국회의원을 지낸 박범진 전 한성디지털대 총장이 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가 출간한 학술총서
'박정희 시대를 회고한다'에서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은조작이 아니다"라고 증언하였던 것이다.
박 전 총장은 학술총서에서 "제가 입당할 때 문서로 된 당의 강령과 규약을 봤고 북한산에 올라가서 오른손을 들고 입당선서를 한 뒤 참여했다"며 "서울대 재학생으로는 5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니까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을 배신하고 북한노동당에 입당한 반역자들이었던 셈이다.
▲=민주통합당 유인태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다음달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범진 전 의원의 증언엔 분명 인혁당(인민혁명당) 인물들의 노동당 입당 선서가 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유인태 의원은 ‘그저 요즘 돈으로 몇십만원 도와준 것밖에 없다고 하였다.’ 별로 죄지은 일이 없다는 것인데, 그러나 유인태 의원은 한 가지를 간과하고 있었다. 그 돈이야말로 인혁당을 지지하여 나라를 배신하는 행위자로서 판단하기에 충분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은 10년 후 인혁당(인민혁명당) 재건을 위한 활동을 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을 빌미 삼아, 북한 노동당에 가입한 사실에 대한 반성 없이 그들은 다시 반역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