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포탈의 어느 정게에 가도 항상 보게 되는 글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인터넷부터 시작해서 학생, 선생, 군인, 정치인, 기자, 연예인, PD 등등
사회 전반에 좌익세력들이 침투해 있어서 우리나라가 망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투의
글들이죠...
제가 실제로 서베이를 해본적도 없고, 국가기관에서도 이에 관해 특별히
조사한 통계가 없으니 가타부타 이 이론에 대한 직접적 평가는 삼가하겠습니다.
하지만, 설령 그게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러면 더 큰 문제점이 지적될 수 있습니다.
국방비나 정보원 해외활동비로 우리가 북한 수십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훈련 기자재나 정보취득 용이성도 비교할 수 없이 우리가 좋은 환경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한가지 질문을 던져봐야만 합니다.
그럼 우린 왜 북한에 친남세력을 뿌리깊게 심지 못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수십년간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자금력을 동원하고도 말이죠...
왜 항상 모든 논조가 수비적인가요?
우리는 북한에 왜 공격적인 쁘락치 전술을 쓰지 못하나요?
방어만 하다 끝나나요? 그런 경기를 이길 수가 있는 건가요?
심하게 이야기하면 국정원 해외담당 특히 북한담당 사무관들은
전부 놀면서 세금이나 축내가면서 있었다는 이야기밖에 안되지 않나요?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요.
그건 체제상의 문제다. 공산주의 사회에 쁘락치가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민주체제이므로, 쁘락치들을 솎아내기가 용이하지 않다.
라고 주장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 이론이 맞다고 생각하시고, 실제로 북한의 위협이 심각할 정도라고 판단하신다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서 대한민국은 북한의 위협때문에 민주주의를 지속하기 어렵다.
라고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를 버리고 전제주의로 돌아가야 하겠지요...
부동산 폭락, 주가폭락, 외국의 질시, 노동계의 반발, 민주인사들의 반발 등은
깨끗히 무시해야지요.
그 어떤것도 실질적 위협인 북한의 위협보다는 크지 못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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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이렇게 되기를 원하시나요.... 진정?
개인적으로 전 대한민국이란 사회의 자정작용을 믿습니다.
이론이 있을지도 모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기어린 판단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과거에는 우리가 경황이 없고, 인프라도 미비하며, 결정적으로 민주의 꿀맛을 잘 향유할 줄
모르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사상적 침투에 당한 것이지,
이미 공산주의 자체가 과거의 실패한 패러다임으로 변한지 오래인 작금의 세계상황에서
같은 일을 당할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우리의 선조들은 무식하고 배고파서 당했지만,
현대의 아이들은 배부르고 영악해서 같은 방식으로 당하지 않을 것이란 것입니다.
아이들이 화분속의 꽃처럼 키워서 약할 거라고 부모들은 생각하기 일쑤지만,
언제나처럼 그들이 군인이 되고 다시 부모를 부양하고 지켜왔죠..
과거의 사상적 유산은 참고사항이지 거기에 자꾸 권위를 부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2천년대 교육을 받은 아이들에게 1900년대 사상을 무리하게 강요하면
반발만 커질 뿐입니다.
조언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