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세계 경제 포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하죠. 전세계 경영, 경제학자, 기업인, 정치인, 언론인들이 모여 세계 경제를 논하는 민간기구인데 매년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합니다.
여기서 지난주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 순위는 전 세계 15위입니다.
이 중 거시경제 안정성 부분은 정보통신 분야와 함께 세계 1위인데요, 작년 종합순위가 17위였고 박근혜 정부 때는 26위, 이명박 정부 때는 24위, 노무현 정부 때는 13위였습니다.
작년에 평가 기준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이전 정부와 직접 비교할 순 없는데요 하지만 최소한 2가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준이 같았던 노무현 정부 때와 보수정부 9년을 비교하면 노무현 정부 때 국가경쟁력 순위가 더 높았다.
그리고 보수지, 경제지가 현 정부 들어 경제 폭망이라고 올해 내내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같은 기준을 놓고 세계 140여 개국을 비교했더니 거시경제 안정성은 세계에서 가장 높더라.
이 순위 하나로 경제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경제폭망을 노래해왔던 보수지, 경제지들은 이런 국제 평가에 대해 뭐라고 한 마디는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거시경제 순위가 의미가 없다거나, 혹은 세계 경제 포럼 평가가 틀렸다거나, 아니면 내가 잘못 생각했다거나.
왜 말이 없나요?
김어준의 질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