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실수
1. 분열된 야권의 재결집에 대한 명분을 주었다.
현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분열은 '비박과 국민의당의 연대'의 반발에서 시작되었다.
그 명분은 '개헌'이었고 박근혜의 헛발질에 국민의당의 명분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비박과 국민의당의 '개헌 명분'을 통한 더민주에 대한 견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결국 탄핵정국은 더민주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
2. 박근혜는 늪으로 비박(친이)계를 끌어들였다. 보수 종말의 시대.
박근혜의 논개정신으로 비박계의 목줄을 잡고 비박계의 '개헌을 통한 신분세탁의 기회'까지 박탈해버렸다.
비박은 탄핵이 가결되면 보수지지층을 잃고 탄핵이 부결되면 국민에게 버림 받는
빠져 나올수 없는 늪에 빠져버렸다. 친박이 비박을 공동정범으로 만든 격.
3. 현 정국에 개헌을 대입함으로써 국민의 '개헌 반대'에 불을 지폈다.
국민들의 개헌의 시기에 따른 국론분열이 예상되었지만
박근혜의 헛발질로 개헌에 대한 국민의 반대의사는 보다 명확해졌다.
4. 대국민 담화문을 피의자의 진술서로 만들었다.
박근혜는 자신의 잘못을 전부 부인함으로써 법적인 책임을 면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담화문은 국민에게 정치적 유죄 선고를 받은 사실상 대통령 사형선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