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KBS 이사장 "김구 대한민국 독립 반대해 건국공로자 아냐" 망언
민족문제연구소 "헌법 전문을 정면으로 부인한 반국가적 발언" 반발
[신문고] 이계덕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는 22일 이인호 KBS이사장이 백범 김구선생은 건국 공로자가 아니라는 망언을 한 데 대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의 법통으로 명시한 헌법 전문을 정면으로 부인한 반국가 행위"라고 반발했다.
민문연은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이런 식으로 혐오감과 염증을 확산시켜 역사왜곡을 기정사실로 만드는 것이 이인호 씨를 비롯한 뉴라이트 극우세력과 이를 비호 중용하고 있는 정권의 속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이사장의 역사관은 절대다수가 공감하고 지지하는 역사관이라고 공감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무슨 근거로 여론을 정반대로 조작하였는지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윤리위원회는 왜 존재하는가. 이런 우격다짐식의 거짓 주장을 징계하지 않고서 어떻게 정치 불신을 없애며 선진 국회를 논하겠는가"라며 "그렇게 이승만 박정희 독재 시기가 그립다는 말인가. 권력자의 비뚤어진 역사의식에 영합하여 마치 그것이 출세의 지름길이라도 되는 듯이 설쳐대는 부나비들의 말로가 어떠할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며 "정권은 유한하고 역사는 영원하다’는 진리를 잊는다면, 현 정권은 역사를 변조한 반민족 반민주정권으로 규정되고 전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