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 물통령 소리까지 들었죠.
실제 전두환 정권부터 내려온 강력한 통치력을 휘두르려면 할 수도 있었을텐데. 안했습니다.
어찌되었든 6공부터는 정말 민주주의가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론도 살아나기 시작했고요..
5공의 군사정권에서 이후 문민정부까지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정말 충실히 해 낸 대통령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기는 없었죠 힘을 휘두르지 않았으니까요.. 그저 참고 넘기는 모습들.. 5공에서 갑자기 김영삼 정부로 넘어간게 아닙니다.. 넘어갈 수도 없었죠.. 중간의 가교.. 그건 역사적으로 필요했던 어떤 한 조각이 아니었을까요?
노태우 대통령때부터 이른바 정치풍자등이 널리 유행하기 시작했던것도 기억납니다. 코메디 프로등에서요.
대외적인 외교는 아마 모든 대통령을 통털어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시대적으로 소련,중국과의 수교.. 그리고 북방외교를 통한 북한의 고립.. 실제 소련과의 수교이후 한국과의 관계가 조금씩 밀접해지면서 소련이 북한에 제공하던 원유의 가격을 이전에는 공산권 지원가격으로 주다가 일반가격으로 돌려버렸죠. 최첨단 군수제품도 북한쪽에 판매를 안해버렸고요.. 그건 6공이 소련과의 수교를 댓가로 지불한 차관의 액수를 상회하는 효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군사비 절감의 효과가 발생되니까요.
그리고, 의외로 노태우 정부 시절의 경제상황은 매우 건실했습니다. 물론 시대적 상황도 있었지만.민주주의와 경제정의를 생각한 정권으로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며 . 일인당 국민소득은 5공에 비해서 2배이상 상승 , 무역규모 2배이상 상승. 순외채 절반으로 감소.. 총외채는 그대로 유지.. 물가도 안정되었고요.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물가인상 요인은 1992년에 최대한 반영한채로 정권을 넘겨주었습니다. 문제는 430억불의 외채가 김영삼정부 들어서서 4배로 증가.. 민간부분까지 합치면 2000억불이 되버린거니 그건 김영삼정부의 책임을 안 물을수가 없겠죠. 재벌기업들에 대해서도 핵심업종 3개를 제외하고는 외채 조달을 금지했는데 풀어버린것도 김영삼 정부..
뭐.. 노태우가 확실히 반란군의 수괴중 하나였다는 역사적 평가를 버릴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 우리나라의 역사적 흐름속에서는 필요했던 한 조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추징금도 거의 갚아낸듯 싶더군요.. 비자금 감춰둔 것도 소송걸어서 추징금 갚게 돌려달라고 한것도 있고.. 아뭏튼 전대갈씨와는 또 다른 성향이고.. 전대갈씨와 대비되어 너무 묻히는것 같은 기분도 들고 해서 한번 언급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