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보고 말하는 느낌? 뭔가 토론을하는 방식이 좀 안쓰러운 게, 반론이 나오면 그 문제에 대해서 반론이 나와야지 엉뚱한 걸 가지고 반론을 때린다는 거. 예를들면 518 폭동이다-폭동이라는 프레임은 파쇼다-그래서 광우병은(518이 폭동이라는 논리를 깨는 게 아니라,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세멘을 바름)? 그래서 한창 또 거기에 대해서 떠들게 만듬. 왜 광우병 촛불 시위와 518이 다른지, 어떤 것이 전체주의인지~ 결국? 폭동이라는 프레임은 파쇼다라는 반론은 건너뛰게 됨.
물론 비유적으로 그런 반론을 할 수 있는데, 뭐랄까 뜬금없고 자기식으로 이해 된 걸 가지고 덮어 씌운달까? 예를들면 뜬금없이 민주당 타령. 최악의 경우.... 진영논리를 가지고 마구 썰어 댐. 이 정도면 대화가 아니라 벽 보고 말하는 거 ㅋ
반론을 폈으면 그 반론의 논리를 깨야지, 마치 일본 넷 우익들이 이런식의 토론을 하는데, 한~창 성노예 할머니들 이야기하다가 몰리면 베트남 파병. 뭐 이정도면 봐줄만한데 뜬금없이 원정 성매매 타령. 그럼 또 설명해야 함. 원정 성매매는 조선인(한국인)의 인종적 특징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경제 격차에 의한 자연스런 현상이다~ 너희 일본에도 개항기에 나비부인등 서양인을 위한 성매매들이 활성화 된 역사가 있지 않냐~ 프랑스에서도 주변 유럽국가에서 온 비교적 가난한 국가의 여성들이 길 거리에서 성매매를 한다~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너희들의 이런 사고방식,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환경에 따른 자연스런 상황을 인종비하의 도구로 삼는 거 자체가 오류다~ 또한 원정 성매매는 당시 성노예 할머니들이 강제적 또는 구라와 사기로 끌려 간 것과 다른 것이다~ 예가 다르지 않느냐~ 쫘~악 설명해야 함. 지침 ㅠㅠ
그러니까 서로 토론을 하는데 주고 받는다는 느낌이 아니라는 거? 자기 ㄷㄷ이만 하다가 사정을 하면 허무하게 토론을 끝냄. 토론이란 게 상대의 말을 세심하게 듣고 반론을 하고 이게 토론이지, 자기 머리 속 대결 관념을 가지고 상대가 그럴 것이다(주장하는 바가 뭔지 파악도 안 되면서)라고 재단하고, 그 진영의 문제를 다 끄집어 내서 아귀도 안 맞는 비유를 가지고 사정해버리면 이건 뭐 답 없음.
이것도 나름 스킬이라면 스킬인데, 문제는 이것밖에 없을 땐? 정신분석에선 이런 성향의 사람들, 그러니까 상대의 비일관성(물론 자기의 관점에서)을 가지고 약점을 찝어내려는 태도를 히스테리 성향의 사람이라고 함. 가족중에서도 꼭 있음. 자기 문제를 거론하는데 사돈에 팔촌까지 거론하고, 몇 년 전에 너는 어떻게 했네 마네~ 그러는 너는 어쨋네 마네~ 죽을 때까지 같은 문제를 떠들어 댐.
이런식의 토론 문화는 솔직히 좀 아닌 거 같음. 우파든 아니든. 가생이에서 대화 한 결과 보통의 보수님들이 이런 성향이 강함. 몇몇 빼고는...ㅋ 아님 내가 좀 낡은 건가?ㅋㅋ 나름 인터넷에서 10년 넘게 정치 관련 글을 쓰는 선량한? 시민인데.. 옛날 스타일인가? 너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