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대한 부분에
"그 시기는 억압과 투쟁의 역사만은 아니었다. 근대 문명을 학습하고 실천함으로써
근대국민국가를 세울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이 두텁게 축적되는 시기이기도 하였다"
라고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앞부분의
"일제의 한국 지배는 한국인의 정치적 권리를 부정한 폭력적 억압 체제였다.
국내외의 한국인들은 불굴의 투쟁으로 독립의 권리를 끝내 쟁취하였다."는 언급이 안되어 있더군요.
일제의 폭력과 억압 속에서도 우리민족이 근대국가를 세울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두텁게 축적했다는 내용인데
뒷부분만 딱 편집해서 올려놓으면 마치 일본의 식민지배로
근대국가를 세울 사회적 능력을 축적했다는 듯한 요상한 내용으로 변질돼버리죠.
이건 일방적인 왜곡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 테러리스트?
이부분의 경우엔 "항일테러"를 문제 삼는데
대체 "항일테러"란 표현이 뭐가 문제라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기존에 널리 쓰이던 금성교과서의 188p의 경우
"임시 정부의 김구는 한인 애국단을 조직하고
적극적인 테러 투쟁을 벌임으로써 임시 정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무정부주의자들은 민중들의 직접 행동(테러, 폭동, 봉기 등)으로 사회 혁명을 이루어‘능력에 따
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소비하는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라고 나옵니다. 이땐 아무도 이를 문제라고 생각 안했죠.
이뿐만 아니라 백범일지에도 "테러"란 표현으로 나오고
언론에서도 그동안 요인암살과 파괴공작등을 "테러"라고 표현해 왔습니다.
(네이버뉴스라이브러리 링크) <-카프의 요청에 의해 링크첨부
'테러'는 본래 옳고, 그름같은 가치를 담지 않은 행위만을 뜻하는
가치중립적인 단어로서 지금까지 그렇게 써왔고 그렇게 배워왔습니다.
근데 교과서포럼의 교과서가 나오자 갑자기 "테러"가 나쁜 단어가 돼버리더군요.
전 대체 왜이러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선동이란 말로밖엔 이해가 안됩니다.
뉴라이트 옹호하자고 이런글 쓰는거 아닙니다.
다만 깔땐 까더라도 자세히 알고 까야한다는 생각에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