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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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朴正熙(박정희) 대통령은 자주 공장 시찰을 했다. 하루는 한 섬유공장을 들렀다. 수천 명의 女工들이 열심히 수출용 스웨터를 만들고 있었다. 시골에서 온 앳된 소녀들은 나이보다 어려 보였고 키도 작았다. 먹을 게 귀했던 시절이니, 시골에서는 오죽 했으랴. 朴대통령은 자신의 어린 시절 생각이 났다. 女工들이 기특해 보이면서도 애처로웠다. 그래서 어느 女工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소원을 물었다.『공부 못한 것이 恨(한)입니다. 영어를 모르니, 감독님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수출을 할 때라, 영어가 여기저기 씌어 있을 때였다. 대통령을 쳐다보는 소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대통령의 눈시울도 젖었다. 주위의 수행자들도 순간 숙연해졌다. 대통령의 시선이 옆에서 안내하던 사장의 눈과 마주쳤다. 朴대통령의 의중을 눈치챈 사장은 『당장 야간학교를 개설하겠습니다. 중학교 과정부터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朴대통령은 『돈 없어 공부 못한 것이 恨이라는데, 시설을 충분히 해주시오. 자부심을 느끼게』라고 했다.이렇게 해서 女工들의 야간 교육이 시작되었다.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나이가 든 女工까지 모두가 참여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열심히 공부했다. 학교 건물이나 새로 마련된 시설은 어느 학교 못지 않았다. 교사 문제도 걱정이 없었다. 많은 사원들이 자원 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교복도 무료로 지급하는 등 소요 경비를 모두 부담했다.이들 女工들은 휴가로 고향에 갈 때에는 꼭 교복을 입고 갔다. 그렇게도 입어보고 싶던 한 맺힌 교복. 그래서 고향 땅에서 교복을 입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문교부에서 수료증은 줄 수 있지만, 졸업장은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보고를 듣고 朴대통령은 즉시 문교부 장관을 불렀다.『장관,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한 것이 한이라는데, 어린 소녀가 낮에 일하고 밤에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래, 그 한도 못 풀어주오. 그런 규정은 당장 뜯어고치시오』 졸업식날 학생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 울다 보니 감정이 복받쳐 엉엉 소리를 냈다. 재학생도 따라 울고, 교사도 울었다. 사장도 울고, 참석한 내빈도 울었다. 졸업식장이 울음바다가 되어 행사도 잠시 중단되었다. 못 배운 한을 푸는 날. 얼마나 감격적인 광경인가.
女工들은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고등학교 과정으로 진급했으며, 고등학교 졸업생 중에는 대학에 입학한 학생도 생겼다. 이들 대학생에게는 회사에서 장학금을 주었다. 직장 야간학교 제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이는 정부나 기업이 女工들에게 베푼 「情」이었다. 이 「정」이 순수했기 때문에 女工들은 이를 사랑으로 받아들였고 고마워했다. 서로가 학우로서 친하게 되니, 협동심도 생기고 단결심도 생겼다. 일의 능률도 올랐다. 당시 각 공장에는 월별로 품목마다 수출목표가 정해져 있었다. 女工들은 이 목표량을 생산하는 데 스스로가 노력했다. 목표량이 달성될 때마다 기쁨의 환성을 올렸고 기업주는 이에 보답했다. 이런 일을 정치적이나 노동착취의 관점에서만 해석하려고 한다면, 이는 당시의 실정을 왜곡하는 것이며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情을 모독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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