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지자 입장에선 민주당이 하루속히 망해버리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텐데....

민주당이 제대로 야당 역할을 하고, 새누리당에 대항할 만한 능력을 갖추며, 부정부패를 줄일 수 있으려면
현재의 민주당 정치인들의 수준으로는 어림없어 보이네요....
영국에서 보수당-자유당 체제로 번갈아 가면서 집권하다가
자유당이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자멸해 들어갔고
그 자리를 좀 더 급진적인 노동당이 대체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민주당이 그때의 영국 자유당 비슷한 걸까 싶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이미 친노에 의해 옴짝달싹도 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경우 영국과는 달리 보다 급진적인 세력보다는 안철수신당과 같은 중도성향의 정당이 그 자릴 차지하겠지요.
그래서 전 차라리 친노의 덫에 걸린 민주당이 하루속히 와해되길 바라는 편입니다.

'친노의 덫'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것에는 좀 둔감해 져서리... (정치 혐오증 발생중)
추측하기에는 그들의 너무 극성맞은 행동들, 야권 내부에서의 파벌싸움 등을 보고 저런 표현을 하신 것 같군요.
암턴..
제가 생각하기엔, 민주당은 그 자체로는 이미 수권능력을 상실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그들에게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여러번의 선거들) 스스로 다 차 버렸죠.
하지만 범야권 진영이 새누리당을 누르고 집권하려면 민주당 자체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민주당이 쪼그라들고 있긴 해도 아직은 제일 덩치가 크고, 뿌리가 깊으니까요.
그리고 민주당이 와해된다고 해도 민주당을 구성하던 사람들이 다 어디가는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또 침투해 들어가서 분열과 난맥상을 획책하겠죠.
배운게 그것 밖에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