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몰라도 박정희/박근혜 대통령 부녀 좋아하시고
김대중 대통령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거 하나는 인정하셔야 할 겁니다.
최소한 김대중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 반만 닯았어도
박근혜 현 대통령은 2000년대를 맞아하지 못했을 겁니다.
98~99년 사이에 이미 누명이든 뭐든 쓰고 돌아가시거나
암살당하셨겠죠...
생각하시기에 어떻든 간에 박정희/전두환 두 대통령 모두
임기초 혹은 대선에서 맞닥뜨리자 마자 모두 김대중씨를
내란음모 내지는 빨갱이로 몰아서 죽이려 했죠.
김대중씨가 정말 빨갱이었냐 아니냐는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두 사건 모두 박정희/전두환 대통령에게
꼭 정적을 없애야만 할 때 공교롭게도 일어났다는 점이죠...
누가뭐래도 김대중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버지 관계를 보나
당정으로 보나 최대의 정적은 박근혜 씨였죠...
그런데도 최소한 김대중 대통령은 눈에 보이는 해꼬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거 하나는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정말 빨갱이였다면 대통령 재임 시절에
소위 반공의 딸이라는 박근혜를 살려두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