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검찰이 "국가기록원에 넘겨진 이지원에 애초부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없었다"고 발표했잖아.
그러자 네티즌 반응 중 "그러면 김무성하고 이명박이 봤다는 회의록은 뭐냐"는 의견이 상당히 많더라고.
난 좀 이해가 안 가. 내가 바보인지 그 사람들이 바보인지 설명 좀 해줘.
내 생각은 이래. 애초에 정상회담 대화록은 2개의 원본이 존재하잖아. 국정원본하고 청와대본.
그 중 이번에 사초실종 논란을 빚은 것은 청와대본이고, 국정원본은 원래부터 존재했고 없어진 적도 없지.
오히려 남재준이가 요약본을 공개하기까지 해서 시끄러웠고 말이야.
이렇게 뻔히 2개의 원본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저 네티즌들은 대체 왜 마치 원본이 1개 밖에 없었다는 듯 "그럼 그 놈들이 본 건 뭐냐"고 말하지? 당연히 국정원에서 넘겨준 거 본 거겠지. 너무도 당연한 거 아니야?
그런데 왜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대화록이 없어졌다면 당연히 그걸 본 사람도 없어야 하는데, 김무성과 이명박이 봤다는 걸로 보아 국가기록원에 원본을 넘겨주지 않았다는 말은 개소리"라고 당당히 주장하는 거지?
난 이해가 좀 안가. 여러분은 이해가 가시는지?
한 두 명이 그러면 산수가 안 되나 보다 하고 무시할 텐데 하도 여럿이서 그러니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건가 싶어서 물어보고 싶어. 대체 왜 저런 소리를 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