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대강 16개보의 총저수용량은 6억 2천만㎥입니다.
이러면 감이 안 잡히시죠.
2003년 수자원공사의 자료를 보면 2002년 한국 다목적댐의 총저수용량은 124억㎥ 입니다.
홍수조절능력은 25억㎥이고
눈치 빠른분은 앞에 제가 나열한 것만 봐도 감이 딱 오실겁니다.
충주댐 하나의 저수용량만 해도 27억 5천만㎥ 이고 홍수조절능력이 4대강에 맞먹는 6억2천만㎥ 입니다.
정말 홍수목적과 가뭄목적이라면 댐건설이 효과적인 사업입니다.
댐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홍수조절목적댐이나 가뭄용댐도 있고 한국에서 다목적댐이 많이 쓰이죠.
발전도 하고 용수도 공급받고 홍수도 조절하고 한국에선 비용목적땜에 다목적댐이 사랑받았고
대개의 다목적댐은 상수원용도 이나 용수공급용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상류에 위치합니다. 이건 상식입니다.
강하류에 다목적댐을 세우진 않죠.
홍수가 주로 나는 곳은 강 본류보다 산간계곡이나 지류, 또는 배수가 불량한 도시에서 일어납니다.
가끔 강주변 농지에도 본류물이 안빠져서 토지쪽 물이 안 빠지면 넘칠수 밖에 없죠.
근데 사대강 예찬론자들의 말을 듣고 있다보면 4대강은 홍수도 예방하고 가뭄용이라면 굳이 다목적댐이 필요없다는 식으로 들립니다.
사대강을 하는 이유는 물부족으로 인한 저수용량증가와 홍수예방목적이 제일 우선합니다.
말 그대로 치수목적이죠.
그런데 현재 정부는 2021년까지 6개의 대형댐을 비롯해 14개댐을 만들 계획입니다.
예산만 3조5천억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원래 4대강 운운했던 이유가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다목적댐 건설이 쉽지 않다는 명분도 있었다는 겁니다.
더 이상 충주댐같이 경제적으로 좋은 입지가 없어서거나 아니면 주민반발로 세울데가 없어서 사대강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제 성향상 환경보다는 경제적 관점을 우선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나라가 잘못된 일입니다. 라떼운운의 프레임차원이 아니라 정말 말이 안 되는 사업이었고
저 또한 관심이 부족했고 언론,학계 총체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토목공사를 통해 GDP를 늘릴려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비용편익을 생각하면 정말 말이 안되는 사업이었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겁니다.
이명박을 욕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이 벌어져도 무관심했던 제가 부끄럽고
이런 일이 벌어져도 정치적논리로 지지했던 사람들이나
방관하거나 찬성해준 언론들 한국의 총체적 부실앞에 어이가 없어집니다.
글 전체가 정리가 안되어서 뒤죽박죽이네요. 다만 핵심들은 이해가 가실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