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정평가 50%, 조국사태때 수준… 우한 폐렴, 불경기, 주택정책 영향
여성·2030·충청권 지지율 하락 커, 무당층은 5%p 늘어 33% 달해
박근혜 정권도 메르스 사태로 타격 與 "文지지율 30%대로 가면 끝장"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조국 사태'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 등이 지지율 하락 이유로 꼽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러스뿐 아니라 경기 하락, 부동산 문제,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까지 모든 상황이 좋지 않다"며 "설 민심 청취 과정에서도 '이러다 다 죽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표까지 하락하니 정말로 위기 상황"이라고 했다.
수도권의 다른 의원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며 "국민이 정부·여당을 '오만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재선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연초 정국을 주도하고 새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지금은 추미애 법무장관이 정국을 주도하고 있지 않느냐"며 "법무부와 검찰 갈등으로 인한 피로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3&aid=0003504515&date=20200201&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