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딱선생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 세미나실에서 행사가 열리는데, 약 30분 늦게 부랴부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문 앞에 도착하니 이미 한건 했는지, 외국인 범죄 척결연대 조동환 대표께서 국회 경위들에게 에워싸여 언성을 높이고 계셨습니다.
세미나 시작하는 단상에서 일방의 의견만 제시하는 절름발이 세미나를 비판하시다가 제지 당하신 것이지요...
앞서 도착한 분 전언에 의하면 국회부의장이라는 국개의원 박병섭이 이자스민에게 허리를 굽신거리며 만면에 웃음을 띠면서 악수하더라는...그리고 자기가 해외 3개국을 돌아다니며 8년 간을 생활했고 이제 더이상 한국은 단일민족국가가 아니라 다문화국가가 되었으니 이에 맞게 법도 뜯어고쳐야 한다는 등 개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소란을 뒤로하고 살짝 들어가서 자리 잡아 앉으니, 동지들의 낯 익은 얼굴들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간단한 수인사 후, 진행되는 세미나를 지켜보았는데, 새누리당 이자스민을 필두로 김이선(여성정책연구원), 장흔성(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차윤경(한양대 교육학과), 최영일(김포이주민센터), 김준식(아시안프렌즈) 등이 참석해서 진행되었는데, 주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적응과 차별문제, 자녀들의 적응과 교육문제에 관한 것이었고, 주로 내용은 현재 한국사회에서 차별대우 받고 있으며 음지에 있는 다문화 이주 여성들의 현황과 역시 한국사회에 적응이 어려워 왕따취급 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현장 상황 등이 중심이었습니다.
주로 결과와 현상 위주의 언급이다
보니, 보편적 인권, 평등,,,운운하며 감상주의로 흐르는 분위기였고 적지않은 한국인들도 사회 소외계층으로서 살기 어렵고, 수많은 왕따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때, 영문도 모른 채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가해자로 둔갑하는 한편, 한국사회는 전근대적 혈통주의가 지배하는 야만사회로 둔갑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앞 좌석에 다문화 가정 여성들과 인권단체 직원들이 잔뜩 앉은 채...
이러니 애초 이들 이주민들로부터 한국과 한국인이 존중받고 대우받는 것은 틀린 일이지요...
특히 한양대 차윤경 교수는 정말 보편적 인권 좋아하시더군요...
한국인도 수천년 전에는 이주민이었으니, 현재 외국으로부터 이주해 오는 이들도 인정해야 한다나?
그런데 민족 혹은 집단의 이주가 그냥 이루어졌을까요? 과연 어떤 피바람이 불었을까요...왜 그런 역사적인 팩트는 언급을 안하시나? 아니,,,모르는 거겠지요...낭만주의자가 기껏 그런 리얼리즘에 관심을 가질까?
게다가 말끝마다 평등, 평등 하시는데,,,모두가 평등한 것은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고, 모두를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아무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역설을 모르시나 봅니다.
낭만주의자에게는 인권도 평등도 참으로 싸구려에 불과합니다.
장흔성 구미시 다문화센터장은 해외에 나가있는 한국교민들까지 들먹이며 왜 그리 다문화란 말을 좋아하던지...그런데, 지난날 해외에 나간 교민들에게 가장 조국에 애국하는 좋은 방법은 최대한 빨리 현지화하는 것이라는 금언을 잊은 모양입니다...해외에 나간 교민은 현지화하고 한국에 들어온 이주민은 다문화라...국제적인 불평등은 오직 한국인에게만 해당되는군요.
나머지 인물들은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들먹이며, 자국민 깍아내리기와 이주민 동정표 획득에 열심입니다...
해외국가들은 적극적으로 다문화 추진한다구? 어따대고 거짓말을...
호주가 다문화로 강성해졌으니 한국도 그리해야 한다고? 호주유학 이민 사업을 몇년 했던 내 앞에서 어따대고 또 거짓말을...호주는 이민만 받아도 GDP가 올라가는 때가 있었지요...각국의 엘리트들이 재산을 싸들고 들어오니...그래도 이젠 자국민 일자리 뺏어간다고 줄이는 판국,,,그런데 한국은 앞장서서 후진국 빈털털이들 대상으로 가난을 수입하는 실정인데, 그 앞에서 호주를 운운해야? 한마디로 사기꾼들이었습니다.
압권은 외국인 범죄율이 한국인 범죄율보다 낮다...으아~ 범죄 증가율은 감추고, 인구 대비는 제외한 저런 망발~--:;
한마디로 야바위꾼들에 상종못할 인간들...저런 자들이 소위 말하는 인권팔이들인 것입니다.
어쨌거나, 청중들에게 주어진 질의응답 시간, 외범연대 류병균 대표께서, 다문화주의와 동화주의에 관해 국민적 합의도 없는 상황에서 다문화주의를 밀어붙이고 대세화하는 데에 이의제기를 하셨고, 외척연대 조동환 대표께서 무리한 다문화정책 추진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목청 높여 지적하셨는데... 많은 제지가 잇달아 끝을 맺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긴박했던 2시간 30분이 지나고 참석했던 동지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러 가는 중, 마주친 20명 남짓한 이주가정 여성들,,,거의 모두 동남아 출신들이었는데, 조대표님을 보면서 자기들 나라 말로 욕설을 퍼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헐~
그래요...이것이 현실인 것입니다.
내 나라에서 당연히 주권을 주장하는 한국인들이 객들로부터 욕먹어야 하는 세상...도대체 어떤 놈들 땜에 이런 엿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걸까요?...
그나저나 언제까지 이런 지루한 싸움이 계속 될지,,,아마도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