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 광우병 우려는 정당. 재협상해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국민의 광우병 우려는 정당한 것이라며 30개월 이상 미국 소 수입을 금지하기 위해 미국과 재협상을 하고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국민의 광우병 공포를 반미-반정부 좌파세력의 선동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 지도부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표출되기 시작한 징후로 해석해 귀추가 주목된다.
원희룡 의원은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국민들이 불신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은 선량한 국민의 정당한 우려이며,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국민 우려를 비과학적 '광우병 괴담'으로 치부하는 정부를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