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사이트에 실린 이 ‘온라인 칼럼’을 읽은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에게 전화를 해, 이 칼럼에 대한 청와대의 견해를 표명하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청와대 견해의 반영을 요청해왔다. 기자는 이 글이 기사가 아니라 주관을 담은 칼럼이므로 글의 타당성에 대한 판단을 독자에게 맡기는 게 합당하다는 얘기를 했다.
다만, 김 대변인 말하고자 하는 바를 굳이 독자들에게 전달하지 않을 이유는 없기에 간단하게 붙인다. 요지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닉슨의 거짓말과 같은 차원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선 어떤 도움도 받은 적이 없고 모든 것은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는 것이다.
아무리 쫄려도 그렇지 일개 기자한테 전화질을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