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 보다가 부시 시니어 별세소식에 달린 댓글을 보고 좀 어이없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처음으로 정게에 왔습니다
일단 제 백그라운드는 한국계미국인이고 정치적 성향은 중도 보수. 특히 경제쪽은 시장경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상 하원은 공화당찍고 대통령은 민주당 찍었습니다.
다만 아니라 댓글들에 한국의 보수?쪽 같은 사람들이 댓글을 많이 다는데 뭐 지금 이분이 미국 대통령이셨으면 북한을 벌써 엎어버리고도 남았다 뭐 이런걸로 시작하는데 결국 댓글의 논리가 이승만, 박정희 최고! 이렇게 가더라고요.
도데체 어쩌다 이 둘이 보수의 아이콘이 된거죠? 제가 공부한거에 의하면 이승만은 미국 권위에 기댄 위선자였고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같은 한인 등꼴 빼먹다 한국으로 튄 머리랑 입터는것만 좋은 인간이고
박정희는 미국적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정 반대되는 전체주의적 군인 독재자에다 경제정책이란것도 남로당출신이라 그런지 소련식 중앙정부중심 계획경제를 약간 민영화한 버전을 쓴거 아닌가요. 거기다 민주주의사회와는 거리가 멀었잖아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주의를 수호해야하는 한국의 보수란 인간들이 이 둘을 왜이렇게 빠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김영삼 전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것도 있으시고 한국에 시장경제를 그래도 제대로 정착시킨 성과가 있다고 보거든요? 하나회도 없애시고. 비록 인플레이션이랑 빚으로 하는 돈놀이의 늪에 가라앉긴 했지만 이승만, 박정희보단 훨씬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IMF의 임팩트때문인지 김영삼씨를 좋아하는 한국 보수분들은 또 별로 없으시더라고요?
여기에 진보쪽 분들이랑 보수쪽 분들 다양하게 계신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