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밀레니엄의 첫 10년이었던 2000년대에 대부분의 국민이 대한민국의 정상국가화를 방해하는 나라는 "미국"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미성향의 한나라당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반미성향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줬죠.
하지만 북한의 핵개발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점차로 보수화되었죠. 거기에 방점을 찍은 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었죠.
전 지금의 대한민국의 정상국가화를 방해하는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대한민국에는 일부 극소수의 인사를 제외하고는 미국에 대한 막연한 추종을 하는 경향이 줄어들었죠. "자주"와 "독립"에 대한 자각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이미 대중들의 민주국가로 향하는 역정에서 "미국"이라는 심리적 장애물은 사라진 셈이죠. 전 그 전형적인 예가 저번 대선 때의 "경제민주화"바람과 "복지국가"에 대한 논의였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한국이 지향해아햘 방향이 "미국형"이냐 "유럽형"이냐의 논의에서 "유럽형"이 옳을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가 미국의 영향력에서 많이 벗어낫다는 것의 방증이죠.
그러나 아직도 대한민국은 "정상국가"가 되지 못하고 있죠. 저는 그 원인이 바로 "북한"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안보는 우파, 경제는 좌파"를 말씀하시는 안철수 의원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죠.
우파나 좌파나 둘 다 "북한"이라는 나라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파의 경우에는 "공산화"에 대한 공포때문에 좌파의 경우에는 "민족통일"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이죠.
어찌되었든 우리나라가 정상국가가 되려면 "북한"문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간에 반드시 해결해야할 선결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것은 미국처럼 "북한"을 있는그대로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죠. 즉, 지나치게 북한을 악마화하거나 지나치게 북한을 미화하는 것 모두 다 우리나라의 "정상국가화"를 방해하는 장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우리나라의 중요한 담론들이 생산적인 논의로 진일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것은 진실에 대한 직시부터 시작되죠. 올바르고 정확한 팩트에서부터 모두가 동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지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