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은혜기자]일본의 경상수지가 9개월 만에 적자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은 10월 경상수지가 1279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1489억엔의 흑자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는 크게 밑도는 것이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소득 수지 흑자는 확대됐지만 무역 수지 적자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탓에 경상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서비스 수지는 1조4055억엔 적자로, 10월 수치로는 비교 가능한 1985년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규모가 6388억엔 늘어났다.
수출액은 17.9% 증가한 5조8332억엔, 수입액은 28.2% 증가한 6조9251억엔으로 집계됐다. 수입액 역시 10월 수치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조정 경상수지는 593억엔 적자로 2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머니투데이 최은혜기자 grace@
경제제재 하겠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