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제가 여기에서 이런 글로 가생이 정게 전체에 대한 편견을 토로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글을 쓰려고 마음 먹고 여기 글을 읽어 보면.. 과연 제가 여기에 제 글을 올리는 것이 적절한 판단인지 의심케 하는 여러 표현들이 제 앞을 가로막더군요.
그래서 감히 이 글을 빌어 약간 투덜거려 보려고 합니다.
우선.. 가생이에서 말 실수나, 단어 선택에 있어 사소한 실수가 발생하면... 그것을 꼬투리 삼아.. 보수는 혹은 진보는.. 등의 비난이 날아오거나, 개인의 아이디를 들먹여 가며 그의 무식함을 비난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듯 하며, 그 기억력은 다른 종류의 사건들에 비해 매우 오래 가서,(너무 오래 우려먹는다는 인상이지만.. 그렇게 표현하면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저의 경우 기억도 못하는 여러가지 증거자료들을 CTRL+V 신공을 통해 되새김질 해 주는 성의를 보여주시는 분들이 매우 많더군요.
정말로 그러한 실수들이 그의 인격이나, 학식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의 주장의 내용이 아닌 다른 부분을 들어 그 사람의 주장을 묵살하는 방편으로 삼는다는것은 매우 부당하게 여겨 집니다만.. 함부로 끼어들기 힘들게 하는 그 분들의 단정적이면서도 신랄한 표현 덕에 그 부당함을 토로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비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때 제 글에 과연 그러한 실수들이 없으리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 하고 되돌아 보게 된답니다.
제발 사소한 말실수나, 표현에 있어서의 실수가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한번 되짚어 주시고, 재빨리 잊어먹어 주는 여유와 미덕을 보여주시면 저같은 심약한 사람들의 글도 이 정게에서 읽으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또 한가지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기를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제 글의 주장하는 바 취지가 다른 어느 모 사이트의 주장과 행여나 비슷하거나 같을 경우 오게될 너무나도 가혹한 비난과 낙인이 매우 두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자주 언급되는 그 사이트들에 가입되어 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실수로라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입장이오라 거기서 과연 어떠한 주장들이 지금 현재 게시되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두렵고 무섭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 주장이 누구의 주장과 비슷한지 보다는.. 제 주장이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사실과 괴리가 있는지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지만.. 여기에서 자주 보이는 '벌레'라거나 '종북'이라는 표현들은 그러한 기대를 감히 할 수 없게 만드는 상당히 무서운 낙인이라는 점을 낙인을 찍으시는 분들은 정말로 알고 있으시거나, 느끼고 있으신지 궁금할 뿐입니다.
뭐 위에 언급한 두가지 말고도 여러가지의 이유... -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저의 게으름과 소심함이겠지요- 가 있겠습니다만 원래 핑게란 것이 자기 자신의 부족함 보다는 다른 이에게 넘겨버리는것이 더 쉬운 법이지요 @@;
작성일 : 13-12-1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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