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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30 09:39
예견된 박근혜의 몰락. 우린 똑똑한 사람들이었나?
 글쓴이 : 오대영
조회 : 1,050  

설령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굿판에 점을쳐서 국가 정책을 결정하건, 인사를 결정짓던 나발을 했던

결과만 좋으면 모든게 용서됨니다.

설령 최순실이 20살짜리를 납치를 해서 떡을 치건 떡을 빚던, 

결과만 좋으면 모든게 용서됨니다.

왜냐구요? 바로 그 결과를 위해서 처음부터 박근혜를 뽑은 것 아니었습니까?

박정희의 후광 하나만을 보고, 그 시절의 경제 신화에 매료되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업적을 이루었

는지, 어떤 내면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가 선거의 여왕인것은 그녀가

말을 잘해서도, 바른 말을 해서도, 머리가 좋아서도, 외모가 뛰어나서도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하나 박정희의 딸이다. 이것 하나 뿐이었습니다. 21세기의 한국사회지만

사람들은 조선시대 백성들이 하는 것처럼 '혈통의 정당성' 이것 하나에 모든 판단이 멈추어버린듯, 북한의

김정은이가 아무런 거부감없이 '당연하게' 북한의 지배자가 되는 것처럼, 청와대의 주인을 골랐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유사한 예가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사망하고 그의 장례가 프랑스에서 있고 난뒤, 

그의 조카 루이 나폴레옹이 거의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것이죠. 그리고 그는 선거를

통해 소위 시민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루이 나폴레옹의 정책은 프랑스 서민들의 이해와는 아무 상관없

는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반노동자, 반자유주의, 오직 프랑스의 대외적인 위신따위만 집착했죠.

그러다 비스마르크의 계획에 빠져 프랑스는 파리를 점령당하고 항복해야 했습니다.

허풍쟁이의 헛소리에 매료된 프랑스는 굴욕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죠.


한국은 이제 박근혜의 몰락을 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해서는 박정희의 환상이 몰락하는 것을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정희의 환상을 말하는 이가 있다면, 그건 단지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며

죽어가길 바라는 노인네 일뿐, 맨정신으로 한국의 현실을 보는 사람은 아닐겁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70년대와 같은 경제 기적은 앞으로 두번다시 불가능합니다. 한국은 이미 기술적으로 세계

최상위권의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입니다. 경제 기적이 발생하기 위해선 우리가 새롭게 들여오는 기술분야가

더 남아 있어야만 합니다. 한국은 이미 그럴수가 없는 나라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기전에도 아니 엄밀하게 말해서 이명박이 되기전에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을 믿고 싶어했죠. "세상이 

움직이는 경제의 원리따위가 어쩌던, 위대한 지도자 하나만 있으면 모든게 해결된다.!"


 사람들은 한국에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렇게 믿고 싶어합니다.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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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인 16-10-30 10:16
   
박근혜를 뽑은게 잘못된 인식의 결과라면..

그 인식을 이루는 지식과 판단 최소한 이 둘 중 하나가 잘못되었다고 봐야합니다
판단이 잘못되었다면 본인의 삶에서도 판단의 문제가 있을것이고,
지식이 잘못되었다면 본인의 삶에서도 지식의 문제가 있을테지요

그렇다면 '박근혜에게 속았다' 고 봐야할나요?
아니면
'박근혜의 행적을 전해주는 언론' 에 속았다고 봐야할까요?
     
오대영 16-10-30 10:26
   
한국 사람들은 지난 시절의 경제 기적에 대해서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없던 '한강의 기적'을 외치며 한국사람들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말하고 싶어하죠.

하지만 90년대 중반까지의 경제 성장은 사실상 기존에 있었던 산업 분야를 제도화된 투자를

통해 가격경쟁력으로 선진국에서 빼앗아 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그토록 무시하는 중국의 방식과 같은 스타일로 말입니다. 소위 양적인 성장

일뿐, 실질적으로 기술의 창조에 의해서 만들어낸 우리만의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그말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환상은 단지 피상적인 결과일뿐, 본질적으로 자신들의 업적에

의한 것이 아니다는 점입니다.

 박근혜에게 속은 것도 언론에 속은 것도 아님니다. 단지 우리 스스로가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서 무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제 기적이라는 말과 성과에만 매혹되었을뿐,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가? 시장경제의 의미와 작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자유는 현실경제에서 왜

그렇게 중요한가? 본질적인 주제에 대해서 제데로 된 자각이 결여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표면적이고 피상적이었죠.

 자기 기만은 누군가에 의해 선동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보통 자신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결과입니다.

 빅토르 위고도 한때는 루이 나폴레옹을 지지하던 사람이었죠. 그또한 환상에 젖어있었습니다.

가장 현명하다는 사람들도 그런 실수를 하죠.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행하는 실수일 수 있습니다.

이제와서 무너져가는 환상을 보며 욕하기는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환상이 우리 자신의 잘못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훨씬 어렵습니다.
          
발상인 16-10-30 13:15
   
내용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일반 대중 특히 노년층에게
이 내용을 납득시키기는건 현실의 벽이 너무 높죠.

실제로 그들의 변화를 유도하려면
간략하면서도 쉽고 핵심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상에 이르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처세' 말입니다
               
오대영 16-10-30 13:44
   
그분들을 설득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단지 위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잘못을 지적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난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포용하면 됨니다. 혹시 주변에 그런 골수 박정희주의자가 있다면,

아마 대부분 노년이시겟지만,

싸우지 마시고 위로를 해드리면 됨니다. 사실 그분들이 그 향수에 빠지는 것은

그런 시절을 보낸 자신의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너무 초라하다.

라는 바로 그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니까요.
                    
발상인 16-10-30 17:20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변화를 이끄는 방법은 알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변화시킨 분들이 있거든요.

다만 장시간 치료에 가까운
많은 수고가 요구되서 어려울 뿐이죠.

그 방법은 지적하신 것처럼 심리적 처세에서 비롯됩니다.
          
최상컨디션 16-10-30 20:13
   
그 말씀에는 동의할수 없네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던 남한땅에 중공업 투자 자체가 모험이었고 그 성과 또한 기적이었습니다.
그게 쉬운거였으면 60년대 우리보다 선진국이었던 중국은 왜 이제와서 중공업육성을 할까요?
대만은 그 쉬운걸 몰라서 경공업만 중시하다 80년대 이후로 성장이 멈췄나요?
한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건 박정희 때문이라는걸 부정하는 경제학자는 거의 없습니다.
민성 16-10-30 11:15
   
도대체가 선거때도 어이없었지만 아버지보고 찍는 수준은 정말...
KYUS 16-10-30 12:42
   
그동안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우익이라면서 쉴드치고 빨던자들
지금까지 똥을 된장으로 알고 먹었던건데 그 구린 냄새가 아직도 입안 가득 남아 있을텐데 기분이 어떨지 모르겠네.
고프다 16-10-30 14:03
   
악의 근본은 그걸 부추킨 자들입니다.. 그렇게 판 짜고 그런 심리를 백분 이용하고

그렇게 꼭두각시를 올려놓고 자기 욕심 채운 놈들요.. 그런데 이게 자신들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

도저히 통제가 안 되는 상황까지 왔고.. 더불어 지난 총선에서 그간 참아주었던 단 하나의 이유

"표 긁는 토템"의 역할 마저도 제대로 못하는게 확인된 순간 박통의 운명은 사실상 끝이 난 겁니다..

죽은 박정희 그 동안 무덤에서 기어 나와서 맘껏 설쳤습니다.. 이제 관두껑에 확실히 못 박을때입니다..

더불어 박정희 춤 추면서 뒤에서 헛지랄 하던 놈들까지 죄다 보내버려야 됩니다..

정신 못차리고 우왕좌왕하고 있으면 그 놈들 죄다 빠져나갑니다..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정도일 줄이야" 이딴 소리하면서 전혀 상관없고 자신들도 피해자인양..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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