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이 끝났으나 아직도 시끌시끌하다. 그중에서도 이재명을 경기동부연합과 엮으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이것은 과거 한나라당이 종북몰이 차원에서 써먹던 수법을 이제는 문재인 지지자들중의 일부라는 극문이 강조하고 또 선동하고 있다.
극문이 이재명을 경기동부연합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수구들이 임종석을 주사파라고 공격하는 것과 동일한 색깔론 공격이다. " 임종석은 빨갱이이고 주사파이고 우리와 정체성이 맞지 않으므로 대한민국에서 나가야 한다" 이것이 수구들의 주장이다.
"이재명은 주황색이고 경기동부연합이고 우리와 정체성이 맞지 않으므로 민주당에서 나가야 한다." 이것이 극문의 주장이다.
문재인 지지자들이라는 극문이 한편으로는 색깔론 공격을 받는 임종석을 보호하고, 다른한편으로는 수구들의 똑같은 논리를 이용하여 이재명에게 색깔론 공격을 퍼붓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이재명은 성남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당시 경기동부연합을 포함하는 민주노동당과 정책연대했다. 이것이 문제가된다면 임종석이 독재정권과 싸우기 위해서 다양한 집단과 연대한 사실도 문제 삼아야 한다.
또 한명숙이 2012년 총선에서 경기동부연합의 이정희와 연대한 시실도 똑같이 문제 삼아야 한다. 왜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이재명에게만 유독 색깔론 공격을 퍼부어대는지 의문이다. 그것도 수구들이 아니라 개혁을 지향한다는 문재인지지자들로부터 말이다.
우리가 독재정권때 각계각층과 연대한 임종석을 문제삼지 않듯이, 또 이정희와 연대한 한명숙을 문제삼지 않듯이 경기동부연합과 연대한 이재명도 더이상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종북몰이와 자가당착에서 벗어 나는 길이다.
임종석은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한 바가 없고 이재명도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어긴 바가 없다. 그러니 싫더라도 임종석과 이재명과 함께 살아야 한다. 정 함께 살기 싫다면 수구들과 극문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