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안철수 의원님의 정치행위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쪽이 강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전 안철수 의원님에 대해서 "간찰스"라고 비판을 하고 또한 지금도 그런 비판적인 생각은 여전하거든요.
하지만 안철수 신당이 지금의 대한민국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망국적 지역감정이 이제는 인터넷으로까지 조금조금씩 버전이 바뀌지만 그대로 이식되고 있는게 현재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영호남 지역감정이 적대적 공생관계로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지탱해주는 기반이라면 온라인에서는 "좌좀 vs 일베충"이 적대적 공생관계로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지탱해주는 기반이죠.
저는 이제 이런 구도를 타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미식 공화주의자이자 자유민주주의자로서 경쟁적 공생관계로서 바람직하게 작동하는 양당제라면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양당제처럼 적대적 공생관계에 기반을 둔 잘못된 양당제로는 절대로 대한민국의 정치가 전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다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영남사람이든지 호남사람이든지 좌파든지 우파든지간에 모두 다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서로서로가 생각이 다를 뿐이지 그 것이 상대방의 생각은 무조건 틀렸고 나의 생각은 무조건 맞다로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1987년 민주화된 이후로 26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정착이 되는 중입니다. 먼저 시민의 힘으로, 참여의 힘으로 잘못된 좌우관계를 깨트리고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좌우관계의 정립에 힘을 써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3의 정당의 존재, 즉 안철수 신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어떤 생각을 하든지간에 그에게는 적대적 공생관계로서의 좌우관계를 깨트릴 "역사적 사명"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이 바로 민심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