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40104n01431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과정에 국가정보원 직원이 개입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청와대 행정관에
이어 국정원 직원까지 개인정보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가기관이 다양한 경로로 채 전 총장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장영수)는 이와 관련 지난달 채군의 신상정보를 불법 유출한 혐의(초중등교육법 위반)로
유영환(60)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검찰은 유 교육장이 지난 6월 국정원 직원 S씨로부터 “채군 아버지
이름이 검찰총장과 같은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실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S씨는 강남교육지원청과 서초구청을 출입하는 국정원
조정관(IO)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교육장은 채군이 다녔던 초등학교 교장 N씨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다고 한다. 그는
교장에게서 “알아보니 채군 아버지가 검찰총장 채동욱과 이름이 같다”는 답을 듣고 이를 S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군
학교생활기록부 유출과 관련해 N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S씨가 유 교육장에게 채군 관련 정보를 요청한 시점은
조오영(55) 전 청와대 행정관이 조이제(54)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에게 가족관계등록부 열람을 요청했던 지난 6월 11일과 비슷한 시점이다.
‘서초구청→청와대’로 이어진 가족관계등록부 유출 과정 외에 ‘초등학교→강남교육지원청→국정원’으로 연결된 학교생확기록부 유출 과정이 새롭게 등장한
셈이다. 서초구청, 청와대, 초등학교, 교육청, 국정원 등 다양한 기관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국가기관 배후설도 힘을 받게 됐다. 그러나
채 전 총장 관련 의혹이 퍼지면서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S씨가 사실 확인을 위해 이를 알아봤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유
교육장은 이날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지난달 검찰에 가서 얘기했다. 검찰에 가서 취재하라”고 말했다가 곧이어 “그런 사실(채군 정보유출)
관련으로 검찰에 간 적은 없다”고 번복했다. 그는 “S씨가 강남교육지원청을 담당하고 있어 안면은 있지만 통화를 한 적은 없다. 관내 학교라
N씨와는 자주 통화하는 사이지만 채군 관련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N씨는 전날 해외로 출국해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검찰은
조만간 S씨를 불러 채군 개인정보를 부탁한 경위와 이를 지시한 인물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것도 개인적 일탈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