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가 정회한 뒤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퇴장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야당의 ‘부자증세’ 주장에 대해 “지금은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 부자감세를 하면서 세수가 줄고 있다’는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김 의원의 말에) 대체로 동의할 수 없다. 소득세와 종부세 등 세금은 세율을 올린다고 느는 게 아니다”라며 “세율을 내리면서 경제가 활성화하고 관련 경제 활동이 활성화해야 세금이 더 느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제 여건상 지금은 세금을 올리는 증세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경제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인데 여기에 소득세나 법인세를 올리면 경제활동의 참여가 끊긴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일본이 소비세를 올렸다가 경제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며 “다시 추경하고 돈을 더 찍는 악순환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증세를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