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황교안 2012년부터 친분…피고인과 변호인
대법원 홈페이지 화면
KBS 취재 결과 둘의 관계는 단순히 덕담과 조언을 주고 받는 사이 이상이었습니다. 전광훈과 황교안, 두 사람의 만남은 최소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2년이면 황 대표가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사복을 벗고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였습니다.(황교안 대표는 2011년 9월부터 2013년 1월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였습니다.)
2012년 전광훈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습니다. 전 목사가 부산 등 전국 4곳에서 강연을 하며 "총선에서 기독교계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말한 혐의입니다. 법원은 "4차례에 걸쳐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은 죄질이 불량하고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라며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를 확정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을 때부터 1심 재판을 거치는 단계까지 전광훈 목사 측 변호인이 바로 당시 황교안 변호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