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8&aid=0002493154
경기지역에 출마한 미래통합당의 한 후보는 10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조마조마하다. 상대 후보가 ‘차명진’ ‘세월호’만 떠들고 다닌다. 요 며칠 새 우리를 바라보는 시민들 눈빛이 달라졌다”고 하소연했다. 여야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의 한 통합당 후보도 “아무리 바닥에서 열심히 뛰면 뭘 하나? 막말이 터져나올 때마다 표 떨어지는 소리가 심장을 때린다”고 했다.
그는 “신속하게 제명해도 모자랄 판에 ‘탈당 권유’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어차피 우리를 찍어줄 아스팔트 영감님들 비위를 맞추려고 중도층 표를 다 내다버릴 셈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차 후보의 윤리위 회부 사실이 알려지자, 통합당 게시판에는 ‘바른말 했다고 제명하느냐, 차라리 빨갱이가 낫다’는 등의 항의글이 쇄도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차 후보의 주요 지지층이 ‘아스팔트 우파’이다 보니 제명에 대한 반발이 어느 때보다 극렬했다. 당이 김대호 후보를 신속하게 제명하던 때와 달리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