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너무 명확하고 단순합니다
북한이나 우리나 미국이나 판을 만들기에 적합한 그림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 ^-^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이유로 대화를 선 제안하고 우리측은 지체없이 그에 응하고 미국이 문재인정부를 100% 지지한다고 뒷받침을 해 준 것 모두가 북핵문제의 출구를 열고자 함이죠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그동안에 본인들이 뿌려놓은 대화 조건들을 적당한 수준으로 후퇴시키며 판을 만들 수 있을 만 한 상징적인 그림이 필요한데 이게 북한 예술단 공연이나 남북공동입장 정도로는 맛이 너무 약한게 사실이거든요
올림픽 이후 한반도 전쟁위기설 따위가 다시 회자되는 일이 없어야 하고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헌법고치려는 일본과 아베놈의 정당성 주장을 약화시켜야만 하는 문정부는
어떻게 해서라도 올림픽 기간동안 미국과 북한이 마지 못해서라도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하고
이를 위해 남북이 얼싸안고 함께 환호하고 땀흘리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같이 머리 맞대고 상의하는 훈훈하고 아름다운 외신용, 국내언론용 그림을 만들어 내야만 하거든요
북한이 동계올림픽 종목에 참여할 수 있는게 몇가지 없고 이러니 선택은 아주 제한되고 거기에서 그나마 고른게 여자아이스하키인 것이구요 정부는 여기에서 남북이 힘을 합쳐 1승을 거두며 함께 환호하는 모습을 1면에 싣게 하는 것을 최상으로 상정하고 일을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이 과거만큼 단일팀에 뜨겁게 호응하지 않는 다는 점, 거대한 국가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도 그로 인해 희생해야만 하는 개인의 권리가 있다면 이제는 후자를 먼저 두고자 한다는 점, 더하여 국가대표 선수들 조차 국가의 이해관계에 더 이상 과거처럼 본인들을 희생할 생각이 없다는 점에 정부의 그림 만들기에 흠집이 난 형편이 되어 버렸죠 이런 분위기는 문정부도 예상치 못했을 겁니다 연구원들도 예상 못한 곳이 많아요 ㅎㅎ
하지만 사실 정부가 미리 여자하키팀에 양해를 구하고자 했어도 반발이 극심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는 정도로 이해할 분위기였다면 이렇게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 분명하거든요
때문에 정부는 아마도 완전히 단일팀구성을 뒤엎을 만한 큰 결정사항이 없는 한 계속 추진할 것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여겨집니다
지지율 몇퍼센트 하락과 대체할 수 없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들 중 하나니까요
이를 두고 단일팀 한다고 북핵문제 해결 되느냐라는 식으로 비약해서 비난하는 것은 아주 나쁜 짓인 겁니다
찬성과 반대, 그것은 어떤 것을 우선시 하느냐에 따라 갈라질 뿐, 이를 틈타 문정부 망해라 대한민국 전쟁나라 눈 뒤집힌 사람들의 자극적인 말들에 눈길도 주지 마시고 본인의 판단에 따라 개인과 정부의 우선하는 가치 차이를 사이에 두고 선택하시면 되는 것일 뿐이라고 여겨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