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히 516은 쿠테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니다.
대부분 혁명이라하면 민중에 의한 혁명 즉 아래서 위로의 혁명이 대부분이고
일부의 경우 위에서 아래로의 혁명의 예도 있습니다.
그리고 혁명이라 이름 붙여지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역사의 발전에 따라 기존 사회체제의 변혁” 이 전제됩니다.
1. 516은 위에서 아래로의 혁명인가?
그 당시 박정희는 일개 장군이였을 뿐인데
일개 장교가 군인들과 역모하여 군사정변을 일으켜 대통령이 된 것이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부터의 혁명 주장은 추종자들의 희망사항 또는 말장난일뿐이구요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대통령이 되고 그런 후 여러 혁명적인 과제를 수행하였다면
그것이 위에서 아래로의 혁명이라 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516이 아래에서 위로의 혁명은 더더욱 아니구요
또한 516은 역사의 발전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정통성에 기초하여 합법적, 민주적으로 이루어진 장면내각 이라는 민주정권이 516쿠테타에 의하여
군사독재로의 역사가 후퇴한 분명한 역사의 퇴보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전적인 의미에 기초하여 516은 혁명의 자격 요건에 조금도 부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여서 과연 혁명의 명분이 있었나 라는 관점에서 볼 때
박정희라는 사람이 516까지 역사 앞에 떳떳하며 명분이 있는 인생을 살았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투철한 애국정신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친일세력에 대한 청산이라는
그러한 명분이라도 있었다면 솔직히 혁명이라는 말에 조금은 수긍 할 수도 있겠습니다.
2. 경제발전과 새마을운동 등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기에 혁명이다?
아무도 그것을 혁명이라 부르지 않으며
매 정권마다 혁명적으로 어쩌구 저쩌구하는 자기들 업적을 자위하는 소리
그 이상 이하도 안되는 주장 일 뿐입니다.
더욱이 박정희의 경제계발5년 계획은 이미 그 전 민주정권에서 수립된
계획일 뿐만 아니라 그 당시 미소 냉전체제에서의 미국의 경제지원과 공헌
국민모두의 피땀흘린 노력의 결과물이지
북한 김일성 마냥 누구 혼자만의 업적이 아니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