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많은 분들이 국정원을 무슨 악의 집단 쯤으로 묘사했는데, 과연 국정원이 악의 축이며 국가를 암암리에 집하는 어둠의 세력이라도 되는건가요?
현실을 직시하면, 국정원의 업무가 특수한건 맞지만, 국정원은 그냥 정부 행정기관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 곳에 일하는 직원들 대부분이 공무원이고 이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그 자리에서 자기 맞은 임무들을 하겠지요.
내가 민주당을 싫어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선거후에 벌이는 의미 없는 국정원 댓글 몰이로 나라행정 일년을 말아 먹는 꼴을 보고 나서 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xx 전까지 그들을 믿으며 그들에게 꾸준히 표를 주던 유권자 였습니다만 xx하는 모습에서 더 이상의 지지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 중정이야 대단한 기관이었단 이야기를 들었지요. 서슬이 퍼런 권력의 중추였지요. 지금의 국정원이 그 정도 위치에 있나요? 현 대통령을 빼고 지난 20년간 민정 대통령들이 나라를 다스리며 국정원의 기능이나 권한은 많이 축소 되었다고 봅니다.
오직 남은 대공 관련분야는 그 야말로 특수한 분야라 쉽게 다른 부서로 이관 하기도 힘들고 국정원을 해체 한다 하여도 그 인력으로 다시 새로운 기관 만드는 것이 최선의 길일 것입니다. 국정원이 기소 하는게 아니잖아요. 이석기 기소 한것도 검찰이고 이번 유모씨(이름이 여럿인 중국인)도 검찰이 주도적으로 기소를 하는것이고 국정원은 경찰같이 수사와 체포에 도움을 준것이지요.
국정원도 사람들의 집단이라 잘 할수도 못할수도 있습니다. 잘하면 당연하고 못 하면 폭풍 까이는 그런 집단이지요. 민주당이 과연 국익에 대해 티끌 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국정원을 무리하게 공격하는것은 사리에 맞지가 않지요. 민주당이 정권 잡았을때 그들이 국정원의 힘을 빼서 공무원 집단으로 만든 셈인데 지금 단지 당리를 위해 국익 생각없이 중국 휴민트도 다 까발리고 그러는 모습을 볼때마다 임란전 당파싸움에 몰입하던 우리 조상들이 생각나는것은 단지 나의 기우일까요?
현실적으로 국정원 없애면 어찌 되나요? 국정원의 대체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질수는 없지요. 첩보란 분야에 대해 세계 모든 나라가 나름의 비밀보호를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나라의 제일 야당이나 언론은 첩보기관 자체와 그 허실을 다 까발리는데 혈안인 현실은 정상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국정원은 정당처럼 바뀌는 기관도 아니고 단지 자기들이 해야 할 업무를 하도록 되어 있는 정부기관입니다. 국정원이 댓글 몇개 달았다고 되야할 대통령이 못된 일도 없습니다. 100만표 차이를 댓글로 이룬다는것은 미션 임파시블입니다. 모자른것 잘 못한 것을 질책하더라도 정도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이곳의 소위 반 벌레 진영이라 하는 분들의 글도 보면서 가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올린 글이 아니지 않나 하는생각이 듭니다. 단지 자기들 지지하는 정당의 이익을 위한다고 보기도 힘들고, 북쪽이나 외국이 유리하게 우리나라의 국력을 깍아 먹자 말하는 듯이 보이니...... 국정원은 정당이 아닌공무원들의 집단입니다. 그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형태를 바꿔 존재할 필요가 있는 집단입니다. 내가 보기엔 국정원보다 더 수상하고 이상해 보이는 화교를 거의 민주열사 수준으로 추앙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게 이 나라가 어찌 되려는지.....
님들 유모씨가 그리 믿음직하고 그 사람이 했다는 범죄 탈북자 명단을 북한에 넘겼다는 심각한 행위에 대해 티끌 만큼도 의심이 없어서....... 오직 정부와 국정원이 미우신 건가요? 안보를 해하는 것은 여러분의 이러한 행동이 시 발 점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무어라 믿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것도 상당한 민주주의의 수준을 가진...... 우리는 독재 국가 아래 있는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정의가 다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되는 나라여야 한다고 믿지 마세요. 여러분은 소수에 속해 있거나 자유에 너무 취해 다른이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몰상식한 사람들일수도 있습니다. 함당한 비판과 논의로 국정원을 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