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17 18:36
일베 싫어하는 분은 보지 마셈^^ - 일베에서 퍼왔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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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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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UDT대원이 쓴 글..
나는 일개 무지한 민초에 지나지 않기에 높고 높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인들의 실상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리고 이 곳의 여러 글을 읽고 문득 생각난 것이 있어서 참고자료 없이 그냥 몇 자 적는 것이니 전문성은 떨어지고, 당연히 하찮은 기억에 의존하니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냥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 평범치도 못한 월급쟁이가 쓴 것이라 읽어주시길...
박 대통령은 무척 여러 가지 일을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예전에 영화를 보려고 극장에 가면 대한뉴스라는 것을 했는데, 이 뉴스의 대부분이 큰 국가적 사업이나 큰 산업현장이 나오는 거라. 그러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는 박 대통령이 있었다.
00건설현장의 기공식 버튼을 누르는 모습, 건설현장 안전모를 쓰고 산업시설을 시찰하며 설명을 듣거나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뭔가 말하는 모습......
경부고속도로, 소양강 댐, 울산공단, 무슨 조선소 등등... 후에 대한뉴스가 뭐는 안 좋다면서 없어졌지만 그 때 그 뉴스를 보고 있으면 나날이 달라지는 우리나라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뛰었던 기억이 있다. 또 박 대통령은 국가의 공업화, 산업화 현장은 물론 깡촌에서도 모습을 나타내곤 했다.
정부지원으로 묵은 초가지붕을 쓰러트리고 말끔한 기와집이나 스레트 지붕을 올리는 현장, 비가 오면 진흙탕으로 변하는 마을 길 넓히는 현장 등은 물론 농번기인 모내기, 추수하는 곳까지 모습을 나타내서 바지가랭이를 걷고 모도 심고 마을사람들과 막걸리에 고추 안주를 먹는 모습까지 보이는 거다. 또한 만물이 움트는 봄철 한 날을 잡아 식목일이란 것을 만들어서 오랜 수탈(화목 채취)과 전쟁으로 민둥산이 되어버린 국토를 푸르게 바꾸어가는 현장에도 해마다 어김없이 모습을 나타냈다.
계란이 비싸서 못 사 먹던 시절, 휴일날 한솥 끓인 라면이 한 가정의 최고의 별식이던 시절, 자장면 한 그릇 사 먹는 것이 아이들의 소망이던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 땐 꿈이 있었다. 라면에서 자장면으로, 자장면이 잡채밥, 탕수육으로
그 기대치가 자신도 모르게 변했던 시절 속에 박 대통령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시절, 김영삼, 김대중이라는 사람들은 그런 박정희를 엄청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 민주화를 말살하고 독재를 한다나 뭐라나....
난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른다.
그런데 그러던 김영삼, 김대중씨가 드디어 대통령이 됐다. 그런데 두 김씨는 박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줬다.
내가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먹고 살기 바쁜 한심한 민초라 그런지 대통령이 뭘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겠는 거라.
가끔 연설 한번씩하고, 중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이렇게저렇게 해라 하고 뭐라고 하는 거 같은데....
우리나라 정치는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라고 듣기는 들었는데 대체 뭘하는지 모르겠었다. 듣기로, 김영삼씨는 장관을 임명식장에서만 보고 그 장관이 그만둘 때까지 한 번도 안 봤다는 말도 있고, 국무회의도 총린가 뭔가하는 사람이 대신 주재한다는 말까지 들리고.....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하는 김대중씨도 비슷했다는 생각이 든다.
김영삼씨보다는 좀더 외부에 뭔가 하는 것 같이 보이는 하던데 예전의 박 대통령만큼은 아니었다는 생각은 일부러 하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이유와 원인이 어찌 됐건 김영삼 대통령 때는 IMF라는 상황까지 국가 상태를 망가트려 수많은 사람이 xx하고 살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 뒤를 이어받은 김대중 대통령은 IMF 경제상황을 타개한다는 미명하에 국내 기업을 외국에 팔고, 기업들을 '헤쳐모여'라는 식으로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고리의 외국 빚을 끌어오고, 어떻게 조성됐는지 모를 공적자금을 수십조씩이나 만들어 기업에 퍼부었다.
그런데 내가 느낀 것은 두 김씨와 박 대통령이 다른 점은, 두 김씨는 있는 새로운 일을 벌였다기 보다는 그저 현상유지 정도라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
무식한 내가 보기에는 그랬더라.....
혹자는 빵보다 자유다. 인간이 돼지냐, 경제만 살렸다고 박정희가 위대한 정치가냐.. 하는 말을 한다. 난 정말 무식한 사람이라 그런지 그런 사람이 나는 철부지 어린애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말 고생을 해보지 않은, 가난이란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모르는 사람으로 보인다.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굶주려서 자식을 잡아먹었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자식들을 먹여 살릴 수가 없어서 자식을 버렸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그 때는 그 버려진 아이를 입양해서 키운 '업동이'라는 말이 흔했다면 거짓말로 들릴까?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인성을 중시하고, 사회적 도덕을 얘기하고, 인권을 얘기하고, 민주를 말하기 위해서 가장 선결돼야 할 것이 무엇이냐 하면, 난 빵이라고 주저없이 단언하겠다.
오늘날 우리가 빵만을 생각하는 원초적 삶이 아닌, 집을 몇 평짜리 아파트로 옮길까,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킬까, 올봄에 유행할 패션이 어떤 것일까를 생각할 여유를 준 사람은 박정희인 것이다.
물론 공과는 있다. 그러나 일부의 과로써 전부를 매도하지는 말았으면 싶다.
박 대통령은 참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냈던 것 같다.
군 출신이기에 명령 한마디면 목숨을 걸고 수족처럼 움직여줄 '부하'들도 있었을 텐데 어찌 그리 직접 챙이고 뛰어다녔는지...
그런데 그 이후의 대통령들은 청와대 책상머리에 앉아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 같은 무지렁이가 느끼기에 나라의 중심이 되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하고 챙기는 것을 느끼기 힘들다는 거다.
모 대통령은 취임한 지 얼마 안 되어 일년에 몇 번 타지도 않는 헬기를 바꾸고, 대통령 차를 외국 자동차로 바꾼다나? 국내 자동차 메이커는 자사 차를 홍보하기 위해서 외국 원수들에게 의전용 차를 제공한다는데 말이다.
그리고 독일이란 나라가 어떤 곳인가. 나라가 가진 것이 없어서 소위 말그대로 몸으로 때우며 돈 벌기 위해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돈벌러 갔던 곳 아닌가. 그들이 어떻게 일해서 돈을 벌었는지 아는가.
목숨을 걸고 수천 미터 막장까지 내려가 탄을 캤으며, 부자 나라에서 온 간호사들이 기피하는 시체처리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위문차 독일을 방문한 박정희는 그들의 거칠어진 손을 붙잡고 울었고, 그 모습을 본 독일 수상내외가 불쌍하고 감동해서 따라 울었고....
그런 독일인데, 그 곳을 모 대통령이 방문할 땐 대통령 전용 음식자재를 비롯해서 물까지 공수해 갔다나 뭐라나....
그 나라에는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러 갔다가 그대로 정착해서 사는 사람도 많은데 과연 그들이 뭐라고 생각했었는지....
과연 한국 세졌구나 하고 생각했을까?
아, 그만하자. 글이 자꾸 옆으로 샌다.
UDT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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