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
지금 대학생인 제 시선으로 봤을때, 산업화는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졌을지 모르겠지만
민주화는 과도기적인 부분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동안 고등학교 때 역사 공부하면서도 느낀거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지역출신, 학연, 이런걸 따지다 보니..
사실 민주주의 운동도 민주화를 지향하는 국민들의 운동이였지만, 지역의 인물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이 이루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마항쟁은 부산,경남(마산) 중심으로 김영삼 정치인에 대한 지지와 독재세력 타도 민주화운동이였고,
5.18 민주화 운동은 호남(전라 남북도, 광주)을 중심으로 김대중 정치인에 대한 지지와 독재세력 타도 민주화운동이였으니깐요..
4.19 혁명은 예외라고 할 수 있겠지만.. 6월 민주항쟁 같은 경우에도, 직선제 개헌 이후,
(민주화 인사는 아니지만) TK- 노태우, 충청권 - 김종필 (민주화 인사) PK - 김영삼 호남권 - 김대중 으로 나뉘었고..
결국 우리 민주화 운동 역사에 있어서는 지역과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인물 중심, 지역중심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구, 경북지역은 전통적인 기득권층이였기 때문에... 사실 그들을 비난하기 보다,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그리고 PK와 호남권이 같이 민주화운동을 했기 때문에,
직선제 개헌이후로는 통합(서로 한 도나 시가 된다는 의미 아닙니다..ㅎㅎ)이 되었으면 한국 역사는 조금 더 달라졌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 결국 민주주의를 열망한 정치인들도 자신의 기득권 속에 있었다는 점이 참 안타까운데..
이번에 새정치 민주연합도.. 사실 새누리당, 민주당 모두 싫어하고 실망하고 있던 저에게,
새정치 안철수는 솔직히, 오아시스같은 존재였는데..ㅎㅎ, 지금은 솔직히 실망스럽네요...
안철수는 PK중심세력이고, 호남과 충청을 움직이고, 대구경북을 설득할 수 있는 경상도 지역사람이기 때문에, 이념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을 조금 해소시킬 줄 알았는데..
저도 너무 인물중심적으로 생각한 건 아닌지... 그런생각도 들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