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급식 반대 논리가 여러가지가 많은데요
그중에서 제일 와닿지 않는게
내가 낸 세금으로 잘 사는 부자들 무상급식비 내는게 싫다....요거입니다.
글쎄요..
부자 자식들이 그런 사람들 세금으로 급식비 낼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부자들은 이런 사람들보다 더 많이 세금내죠.
적어도 급식비 공짜로 먹을수 있을만큼의 세금은 내고 살겁니다.
그런데 왜 부자들 자식들 급식비를 저런 논리 내세우는 사람들이 낸다고 생각하죠?
이건희 자손들이 급식비 한끼 얻어먹을 세금 안 내고삽니까?
세금을 도대체 얼마나 낸다고 그런 사람들 급식비 낸다고 드립치는지 원 ...
무상급식은 아이들에게만은 차별을 두지말고 공평하게 밥한끼 먹이자는 겁니다.
오히려 무상급식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공평하게 교육받을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더 공평하게 해야죠.
요즘 뉴스에서도 차별에 대한 문제점들 엄청 많이 보도합니다.
넓은 평수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임대아파트 아이들 놀이터 이용 못 하게 한다던가,
학교에서도 치맛바람 때문에 분명히 몰지각한 교사들은
부잣집 아이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경우도 뉴스에 간혹 나옵니다.
아이들도 자기집 몇평이네 차가 외제차네 아니네 가지고도 서로 차별을 두고 왕따도 시킨답니다.
학교 교육이 이런걸 최대한 줄이고자 해야하는게 아닙니까?
오히려 반대 시각으로 보면 부잣집 애들은 무상급식비 내라고 하는게
무상급식비 못 내는 아이들에게 차별을 줘버린다는건 왜 생각 안 하는지 모르겠네요.
무상급식도 보완해야 할 문제들 많습니다.
급식 질이라든가 예산 문제라든가...
굳이 부자들에게 무상급식비 받아야 한다면
무상급식비 못 내는 사람들을 따로 신청 하라고 할게아니라
낼수있는 사람들에게 따로 받으면되죠.
학교에 기부도 있고 방법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애들 무상급식비 낼 형편도 못되서 관계기관에
무상급식비 신청하러 가는 부모들 심정도 생각해 보셨습니까?
결론이 같더라도 배려의 기준이 어딨냐에 따라 시각은 다르게 보입니다.
저의 무남독녀 딸이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예전엔 치맛바람이나 학교 자주 찿아가는 부모들 꼴불견이고 입에 거품물고 비판했었는데
막상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마음이 180도 틀려집니다.
왕따 안당할까,선생님에게 찍히지 않을까,친구들과 잘지낼까,사고는 안 날까,,
입학한지 10일됐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그저 다른애들과 똑같이 차별당하지 말고 건강하게 학교생활 잘 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무상급식비를 내라고 하면 내면되고 내지마라고 하면 안 내면되고
부자아이들도 똑같은 조건에서 같은 비용내고 다니는게
아이들을 위해서 더 옳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부자 아이들이 더 내라고 하는게 자격지심이거나 역차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고 먹는 집은 당당하고 안내고 먹는집은 얻어먹는거 같고 그렇죠?
부자만 더 내는것도 가난한집만 안 내는것도 똑같은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생각일뿐이고 무상급식 반대하는 사람들 논리도 무슨 얘긴지는 이해는 합니다.
다만 아이들 입장에서가 아닌
정치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거 같아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