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강릉모루도서관에 자주 가는데
지난 2년 동안 갈 때마다 자료실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이 있음
그런데 이 사람이 읽고 있는 책을 보면
<거꾸로 읽는 세계사>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와이 낫?>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국가란 무엇인가>
<후불제 민주주의>
<청춘의 독서>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공감 필법>
<유시민의 논술 특강>
<표현의 기술>
<나의 한국 현대사>
<역사와 역사>
등등
유시민이 쓴 책만 줄곧 읽고 있더군요.
나도 독서를 꽤 하는지라 저 위에 뽑아 놓은 리스트 중 절반가량 읽어 봤지만
이분께서는 오로지 유시민 책만 읽는 걸 보면
유시민한테 꽂혀도 이만저만이 아닌 듯했습니다.
위의 리스트에 없는 유시민 책도 많고
유시민이 쓴 책의 분량이 어지간한 사람이 성인이 된 뒤에 읽은 책의 분량에 필적하겠다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독서인의 입장에서 보면 유시민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유튜브에 꽂혀서 집필 활동은 폐업한 게 좀 안타깝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