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229090306872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던 마스크가 이젠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수출 제한과 약국·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물량을 대량 공급되면서 온라인 중고품 인터넷 상거래 카페 ‘중고나라’에는 뜯지도 않은 새 마스크를 박스당 4~10만원, 장당 1000~3000원에 원대에 팔겠다는 누리꾼들이 판매 글이 무더기로 올라오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에도 달라졌다. 지난 28일 찾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 비 오는 명동거리를 둘러보았다. 몇몇 마트 매대에는 KF94 마스크 수십 상자가 진열돼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만큼 박스마다 형광색 바탕에 현란한 붉은 글씨로 3000원이 눈에 띄게 적혀 있었다. 일부 화장품 매대에도 비닐 덮개가 덮인 채 마스크를 구비해 놓고 있었다. 매장마다 3000~4000원 선, 20개 묶음에 7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특이점은 매장은 달라도 판매되는 마스크는 똑같거나 비슷했다.
마스크 물량이 늘어날 조심을 보이자 일부 유통 상인들이 쟁여 둔 조금이라도 더 비싼 값에 받기 위해 풀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의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전국 지방경찰청 18곳과 경찰서 255곳에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행위 특별단속팀을 운영하기로 하고, 마스크 생산업체 152곳 관할 경찰서에 전담팀을 편성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횡령 및 배임 및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사재기 등 매점매석과 긴급수급조정 조치 위반 행위 등이다. 부당이득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